비엔나 알베르티나 박물관, 한국어 음성 안내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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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알베르티나 박물관, 한국어 음성 안내 서비스 개시
  •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 승인 2023.11.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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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교부의 지원으로 서비스 시작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벨베데르 국립박물관과 함께 쌍벽을 이루고 있는 알베르티나 박물관에서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벨베데르 국립박물관과 함께 쌍벽을 이루고 있는 알베르티나 박물관에서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벨베데르 국립박물관과 함께 쌍벽을 이루고 있는 알베르티나 박물관에서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11월 17일 오후 5시 30분 함상욱 주오스트리아한국대사와 클라우스 슈뢰더 알베르티나 관장은 100여명의 한인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알베르티나 박물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한국어 안내 서비스 개시 기념식을 가졌다.

함상욱 대사는 “작년에 한-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한 전후에 오스트리아를 찾는 한국인들이 연간 30만명을 넘어, 본국 외교부의 지원으로 오스트리아 내의 주요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한국어 음성안내 서비스를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했고 알베르티나 박물관이 첫 번째로 협력에 나섰다”면서 “비엔나를 찾는 한국인들과 오스트리아 한인동포들이 많이 이용하고, 한국에 관심이 많은 다른 나라 사람들도 많이 이용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벨베데르 국립박물관과 함께 쌍벽을 이루고 있는 알베르티나 박물관에서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벨베데르 국립박물관과 함께 쌍벽을 이루고 있는 알베르티나 박물관에서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클라우스 슈뢰더 박물관장도 “한국 외교부의 지원으로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많은 한국 방문자들이 모국어로 알베르티나 박물관의 훌륭한 전시품들을 감상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슈뢰더 관장은 함상욱 대사 등 한국인 축하객들을 클로드 모네의 ‘수련 연못’이 있는 곳으로 안내해 한국어 음성 안내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도록 했다.

한국어 음성 안내 서비스는 박물관 입장권 판매대에서 카드(3유로)를 구입한 뒤 큐알(QR)코드를 활용해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모네부터 피카소까지, 바틀리너 부부 소장품’ 전시와 합스부르크 왕가 접견실(Prunkraume) 내 작품 등 모두 52점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알베르티나 박물관은 오스트리아 역사상 가장 유명한 여성 집권자 마리아 테레자 황비의 공주 마리아 크리스티나(Maria Christina)와 폴란드 선거제후의 왕자 알베르트 카시미르(Albert Casimir) 대공이 1766년 결혼해 미술품 수집을 열심히 하던 중, 공주가 먼저 세상을 떠나자 알베르트 대공이 아내를 기념하기 위해 자신의 이름과 아내의 이름을 따서 ‘알베르티나’란 이름으로 19세기 초에 건립했다. 현재 이 박물관은 모네, 피카소, 알브레히트 뒤러, 에곤 실레 등 유명화가들의 그림과 대량의 판화와 조각 등 명품만 100만점 이상을 소장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벨베데르 국립박물관과 함께 쌍벽을 이루고 있는 알베르티나 박물관에서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벨베데르 국립박물관과 함께 쌍벽을 이루고 있는 알베르티나 박물관에서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이날 한국어 음성 안내 서비스 개시 기념식에는 함상욱 대사와 임진홍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장을 비롯해 김종민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장, 임창노 한-오 친선협회 수석부회장, 김로사 전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장, 손광웅 재오스트리아한인원로회장, 손명숙 비엔나한인여성합창단 회장, 한만욱 재오한인과학기술자협회장, 한윤경 큐레이터, 성경란 도예가, 이은주 빈국립음대 부교수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