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완 판아시아 회장, 말라위에 유치원 건립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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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완 판아시아 회장, 말라위에 유치원 건립 기증
  •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 승인 2023.11.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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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릴롱궤 시취 마을에서 500여명 모여 개원식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식품유통회사 ‘판아시아’(PanAsia)를 경영하고 있는 정종완 회장이 아프리카 최빈국 중 하나인 말라위의 수도 릴롱궤 시취(Sichi) 마을에 유치원을 건립해 기증했다.
지난 11월 13일 말라위의 수도 릴롱궤 시취(Sichi) 마을에서 정종완 판아시아 회장이 건립해 기증한 유치원 개원식이 열렸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식품유통회사 ‘판아시아’(PanAsia)를 경영하고 있는 정종완 회장이 아프리카 최빈국 중 하나인 말라위의 수도 릴롱궤 시취(Sichi) 마을에 유치원을 건립해 기증했다.

정종완 회장이 900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는 시취마을에 유치원을 건립해 기증한 것은 정 회장이 민주평통 중동부유럽협의회장 시절 인연을 맺은 조용덕 민주평통 말라위 자문위원의 권고 때문이었다.

정 회장은 곧바로 유치원 설립에 착수했고, 말라위 선교에 나서고 있는 치과의사 이창기 목사와 현지에서 건축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이재동 장로의 협력이 컸다. 

또한 아프리카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김점배 전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부의장(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장)이 한화 500만원, 비엔나 유엔기구에 근무하는 박승기 박사와 부인 백향미 부부가 2,000유로를 기증해 큰 도움이 됐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식품유통회사 ‘판아시아’(PanAsia)를 경영하고 있는 정종완 회장이 아프리카 최빈국 중 하나인 말라위의 수도 릴롱궤 시취(Sichi) 마을에 유치원을 건립해 기증했다.
지난 11월 13일 말라위의 수도 릴롱궤 시취(Sichi) 마을에서 정종완 판아시아 회장이 건립해 기증한 유치원 개원식이 열렸다. 

유치원 개원식은 지난 11월 13일 오전 9시 유치원 앞마당에서 케냐에서 온 김승미 전 민주평통 아프리카협의회 동부지부 자문위원을 비롯해 현지의 이창기 목사, 이재동 장로, 황하수 대양누가병원 부원장, 조용덕 릴롱궤 세종학당 학당장 등 내빈들 그리고 현지 어린이와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개원식은 릴롱궤 시취 지역 출신 국회의원 대리 모 엠바리(Mo Membali)씨의 축사로 시작됐다. 모 엠바리 대리는 “시취 유치원을 설립해 기증한 정종완 판아시아 회장과 후원해 주신 한국 분들에게 먼저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시취 유치원에서 어린이들이 훌륭하게 자라서 말라위를 발전시키는 인재들이 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가지고 후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식품유통회사 ‘판아시아’(PanAsia)를 경영하고 있는 정종완 회장이 아프리카 최빈국 중 하나인 말라위의 수도 릴롱궤 시취(Sichi) 마을에 유치원을 건립해 기증했다.
지난 11월 13일 말라위의 수도 릴롱궤 시취(Sichi) 마을에서 정종완 판아시아 회장이 건립해 기증한 유치원 개원식이 열렸다. 헌증사 하는 정종완 회장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장을 지내고 현재 한-오스트리아 친선협의회 부회장이기도 한 정종완 회장은 설립자로서의 헌증사를 통해 “먼저 멀리 케냐에서 오신 김승미 자문위원과 유치원 설립 추진위원회 이창기, 조용덕 위원, 건축회사 이재동 사장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무엇보다 배움의 열기가 가득한 눈망울과 자녀사랑의 마음을 품고 이 자리를 빈틈없이 채워주신 어린이들과 학부형 여러분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1950년대 한국전쟁으로 인한 폐허와 가난으로 다른 나라의 후원에 기대어 살았던 한국이 현재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 되고 다른 나라를 도울 수 있는 힘을 갖게 된 것은 바로 부모는 굶을지언정 자녀들은 학교에 보내는 교육열 때문이었다”며 “시취 마을 사람들이 앞으로의 백년대계를 교육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식품유통회사 ‘판아시아’(PanAsia)를 경영하고 있는 정종완 회장이 아프리카 최빈국 중 하나인 말라위의 수도 릴롱궤 시취(Sichi) 마을에 유치원을 건립해 기증했다.
지난 11월 13일 말라위의 수도 릴롱궤 시취(Sichi) 마을에서 정종완 판아시아 회장이 건립해 기증한 유치원 개원식이 열렸다. 

정종완 회장은 “지금은 비록 작지만 알차게 시작하는 이 유치원은 바로 여러분 모두의 것”이라며 “멀리 오스트리아에서 자주 찾아뵙고 필요한 도움을 드리며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개원식이 끝난 후에는 참석자 500여명을 위한 점심 잔치가 이어졌다. 

시취 유치원은 교장 1명과 교원 3명으로 운영된다. 급식은 무료로 제공하며 수업은 오전 7시 반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방과 후에는 마을 공부방으로 시설을 공개할 예정이다. 학교에서 급식을 할 수 있도록 부엌도 설치했다.

정종완 판아시아 회장이 건립해 기증한 시취 유치원 어린이들의 급식시간과 수업 모습
정종완 판아시아 회장이 건립해 기증한 시취 유치원 어린이들의 급식시간과 수업 모습

이날 유치원 개원식에 참석한 이웃 초등학교의 교원들이 후원을 요청해 교장과 교원용 책걸상, 100여명의 학생용 책걸상을 급히 주문해 기증하기로 했다고 한다. 정종완 회장과 부인 정은숙 비엔나한인여성합창단장은 이웃 학교에 주문한 책상 걸상이 주말까지 모두 반입되는 것을 보고 비엔나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