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선생 부부 합장 기념 음악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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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선생 부부 합장 기념 음악회 열린다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3.11.1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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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7일 저녁 7시,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서

(사)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 주최, 용산구청·마론윈드 오케스트라 후원

독립운동가 故 최재형 선생 부부의 103년만의 합장을 기념하는 음악회가 열린다.

(사)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이사장 문영숙)는 11월 17일 저녁 7시부터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최재형부부 합장 기념 후원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에는 용산구청과 마론윈드 오케스트라가 힘을 보탰다.

앞서 광복절을 하루 앞둔 지난 8월 14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 108번 자리에서 ‘백 년 만의 해후, 꿈에 그리던 조국 대한민국’이란 슬로건 아래 최재형 선생과 부인 최 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 부부의 합장식이 거행됐다. 부부는 지난 1920년 최 선생 서거 이후 103년 만에 함께 영면에 들었다.

마론윈드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진행되는 음악회는 ▲최재형 선생 생애 영상 ▲최재형 선생님(베이스/바리톤 윤종민) ▲백학(배우 황건) ▲최재형 / 태극기(역사어린이합창단) ▲향수 (윤종민·황건) ▲독도는 우리 땅 ▲기념사업회 소개 및 감사패 증정 ▲아리랑 (Arirang) ▲용산 (Mountain of Dragon) ▲Auld Lang Syne(윤종민·황건·역사어린이합창단) 순서로 이어진다.

‘최재형부부 합장 기념 후원 음악회’ 포스터

문영숙 (사)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장은 “역사적인 날을 기념하고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한 마음으로 전하고자 감사 후원음악회를 준비했다”라면서 “깊어가는 가을밤, 페치카 최재형 선생과 동행하는 자리에 부디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홉 살 때 부모를 따라 시베리아 연해주로 이주한 최재형 선생은 사업가로 자수성가해 축적한 막대한 부를, 조국 독립과 수십만 시베리아 이주 동포들을 위해 사용했다.

러일 전쟁 이후 국외 항일조직인 동의회(同義會)를 조직하고 총재가 되어 항일의병투쟁을 전개하였으며 안중근 의사의 독립운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또한, 대동공보(大東共報)를 인수해 재창간하고 애국심을 고취하는 기사를 게재하였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재무총장으로 선출되는 등 활발한 독립운동과 한인사회에 대한 기여로 ‘시베리아 동포의 대은인(大恩人)’으로 추앙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