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중 경제협력교류회’, 중국 창춘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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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한중 경제협력교류회’, 중국 창춘서 개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11.1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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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관…양국 지자체들과 170여 기업 참여

주요 정책설명회, 지자체별 투자환경 및 지원제도 설명, 기업간담회 등 3개 세션 진행

기획재정부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와 11월 14일 중국 지린성 창춘시에서 ‘제1회 한중 경제협력교류회(이하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류회는 작년 8월 개최된 ‘제17차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허리펑 발개위 주임(현 중국 국무원 경제담당 부총리) 간에 합의한 성과사업이자 양국 기업들이 정부 당국자들과 만남의 장을 갖고 상호 교류·협력하는 행사다. 당초 작년 12월에 개최하기로 했으나 중국 내 코로나 재유행으로 연기되다가 이날 개최됐다.  

행사는 주요 정책설명회, 지자체별 투자환경 및 지원제도 설명, 그리고 기업간담회 등 3가지 세션으로 진행됐다. 한국 측에서는 전라남도와 대구시, 코트라와 국토연구원, 그리고 현대자동차, 삼성SDS, LG화학, 포스코, CJ 등 40여개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고, 중국 측에서는 지린성 부성장, 발개위 국장급 6인 등 중앙 및 지방의 고위급 정부인사와 비야디, 알리바바 등 130여개 기업 관계자가 참여했다. 

민경설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중 경제협력교류회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한중 간 경제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뜻깊은 행사로, 양국 간 경제협력의 핵심 통로가 돼 양국 정부와 기업, 중앙과 지방을 긴밀하게 연결해줄 동아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늘의 논의가 양국 간 경제협력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릴 혁신적인 파트너십, 미래지식 교환뿐만 아니라 양국 간 및 제3국에 대한 공동투자 확대를 위한 촉매제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기재부는 이번 1차 회의를 시작으로 한중 경제협력 교류회를 매년 개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중국 정부 소통 및 애로사항 전달의 통로로 활용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교류회를 계기로 2개의 한중 국장급 회의도 개최됐다. 민경설 대외경제국장과 궈루이(郭銳) 발개위 국제사 부사장 간의 회의에서는 양국 간 협의가 진행 중인 ‘제18차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조속한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합의하면서 회의 의제 및 성과사업에 대해서 논의했다. 

이와 더불어 불안정성이 높아지는 국제질서 속에서도 양국 간 공고한 경제협력관계의 유지·발전을 위해 양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민 국장은 현지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2030 세계박람회’를 한국의 부산이 유치할 수 있도록 중국 측의 관심과 지지도 당부했다.

또한 최재영 기획재정부 공급망기획단 부단장은 자오즈단(赵志丹) 발개위 고기술사 부사장과 공급망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최 부단장은 지난 8월 중국 정부의 갈륨·게르마늄에 대한 수출허가제 도입 및 올해 12월 1일로 예정된 중국 흑연 수출허가제에 대한 우리정부의 입장 및 관련 업계의 우려 등을 전달했다. 양측은 앞으로 한중 업계 간 공급망 교류와 협력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 간 긴밀한 소통 및 협의를 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