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가노한국교육원, ‘제16회 한국어말하기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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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가노한국교육원, ‘제16회 한국어말하기 대회’ 개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11.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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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중고생 5명, 대학생 및 일반인 6명 등 11명 한국어 실력 겨뤄

문화강좌 수강생들이 사물놀이 공연과 시 낭송도 선보여
주나가노한국교육원은 지난 11월 11일 일본 마츠모토시에 소재하는 나가노 한국회관에서 ‘제16회 나가노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주나가노한국교육원)
주나가노한국교육원은 지난 11월 11일 일본 마츠모토시에 소재한 나가노 한국회관에서 ‘제16회 나가노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주나가노한국교육원)

주나가노한국교육원(원장 이혜경)은 지난 11월 11일 일본 마츠모토시에 소재한 나가노 한국회관에서 ‘제16회 나가노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20여명의 신청자 가운데 동영상 예선을 통과한 11명이 출전해 한국어 실력을 겨뤘으며, 현지인 및 동포 등 일반 관객이 90여명이 참석해 대회를 지켜봤다.   
 
중고생 5명, 대학생 및 일반인 6명 등 11명의 참가자들은 ‘나와 한국이야기’라는 주제로 ‘제가 실제로 만난 한국인’, ‘나의 한국어 뿌리’, ‘할머니와 보쌈과 한국어 공부’, ‘제 인생을 바꾼 한국과의 만남’ 등의 제목으로 각자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된 자신만의 이야기를 한국어로 발표했다. 

대회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나가노한국교육원의 재일동포와 현지인으로 이뤄진 문화강좌 수강생들이 함께 영남 사물놀이 공연, 윤동주와 나태주 시인의 시 낭송, 동물원의 ‘널 사랑하겠어’ 중창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여 대회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주나가노한국교육원은 지난 11월 11일 일본 마츠모토시에 소재하는 나가노 한국회관에서 ‘제16회 나가노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주나가노한국교육원)
주나가노한국교육원은 지난 11월 11일 일본 마츠모토시에 소재한 나가노 한국회관에서 ‘제16회 나가노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주나가노한국교육원)

심사 결과, 대상은 ‘첫 서울’이란 주제로 발표한 신슈대학교 3학년 미카미 사키 씨가 차지했다. 학생 부문 금상에는 ‘일본과 한국의 매너 차이’란 주제로 발표한 시오지리시가쿠칸고 2학년 미야하라 마이미 학생이, 일반 부문 금상은 ‘할머니와 보쌈과 한국어 공부’란 제목으로 발표한 하기모토 히수이 씨에게 돌아갔다. 이외에도 은상 3명, 특별상 1명, 동상 4명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수상자를 2명 배출한 신슈대학교 한국어과 연진숙 교수는 “올해 한국어강좌 신청자가 작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 당황할 정도였다”며 “BTS 등 한국의 뛰어난 아티스트들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요즈음 한국문화를 접할만한 콘텐츠가 거의 없는 나가노 지역에서 한국어말하기대회는 매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는 주니가타한국총영사관, 재일민단 나가노현본부, 나가노현한일친선협회의에서 상품을 지원하며 후원했다. 
 
나가노한국교육원은 동양의 알프스로 불리는 산악지대 나가노현을 비롯해 일본 중부 8개현을 관할하고 있으며, 한국어말하기대회 외에도 관할지역 내 한국어 강좌 운영, 한국어능력시험 시행, 한국어 채택 21개교 지원 등 한국어 보급 및 한국문화 소개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