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네팔, 농업협력 양해각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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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팔, 농업협력 양해각서 체결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11.0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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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11월 2일 네팔 대통령 및 농림축산개발부 장관과 각각 면담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센터 설치 등을 통해 네팔에 한국 농업발전 경험 전수키로
네팔을 방문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1월 2일 오후(현지시간) 베두람 부살 네팔 농림축산개발부 장관과 만나 한-네팔 농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 농림축산식품부)
네팔을 방문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1월 2일 오후(현지시간) 베두람 부살 네팔 농림축산개발부 장관과 만나 한-네팔 농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11월 2일 오후(현지시간) 네팔 농림축산개발부와 한-네팔 농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네팔을 방문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베두람 부살 네팔 농림축산개발부 장관과 만나 한-네팔 농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네팔에 한국의 농업기술을 전파하는 한편 공공·민간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네팔은 국민의 6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어 농업 현대화가 국가의 핵심 발전 목표 중 하나이다. 부살 장관은 정 장관과의 만남에서 “한국이 지난해 12월 101마리 젖소를 기증해 네팔 낙농업 발전의 토대를 구축해 준 것에 감사하다”며 감사패를 증정했다. 아울러 이번 한-네팔 농업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네팔이 한국을 배워 단기간에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를 표명했다. 

정 장관은 2025년 네팔 해외농업기술개발(KOPIA) 센터 개소를 추진하는 한편, 단기간에 최빈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성장한 한국이 네팔 농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선진 기술과 발전 경험을 전수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은 개발도상국 현지에 농업기술보급센터를 설치하고 농업기술 전문가를 파견해 국가별 맞춤형 농업기술을 개발‧실증‧보급하는 사업으로, 현재 23개국에 설치 중이다. 

네팔을 방문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1월 2일 오후(현지시간) 베두람 부살 네팔 농림축산개발부 장관과 만나 한-네팔 농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 농림축산식품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 세번째)은 11월 2일 오후(현지시간) 파우델 네팔 대통령(왼쪽 네번째)을 면담했다. (사진 농림축산식품부)

정황근 장관은 같은 날 파우델 대통령을 면담하고 고용허가제를 통해 한국으로 온 네팔 청년들이 농업 등 여러 산업 분야에 파견돼 기술과 경험을 쌓아 돌아갈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하는 한편,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네팔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파우델 대통령은 네팔의 발전에 있어 농업 생산성 향상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한-네팔 농업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환영했다.

정황근 장관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K-농업에 대한 네팔 정부와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며 “단발적·일방적인 지원이 아니라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를 확보하는 등 한국과 네팔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후속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