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 한국기업 인재 선발 위한 한국어경진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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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서 한국기업 인재 선발 위한 한국어경진대회 열려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23.11.02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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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무역대학 주최, 10월 30일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시상식

중국 내 대학 한국어학과 학생 대상, 입상자들에게 한국기업으로의 취업기회 제공
대외경제무역대학는 지난 10월 30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중국 현지 한국기업 인재선발을 위한 ‘비즈니스 한국어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대외경제무역대학는 지난 10월 30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중국 현지 한국기업 인재선발을 위한 ‘제2회 비즈니스 한국어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대외경제무역대학은 지난 10월 30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중국 현지 한국기업 인재선발을 위한 ‘제2회 비즈니스 한국어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중국 내 대학 한국어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대회는 지난 6월 23일부터 진행됐으며 이날 최종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 대회는 입상자들에게 한국기업으로의 취업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한국어 말하기 대회와 차별화된다. 중국 전역의 한국어(조선어)학과 학생들에게 중국 현지에 진출해 있는 한국의 대표기업에 취업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한국어 인재양성의 요람인 한국어학과가 보다 성장하는 토대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대외경제무역대학는 지난 10월 30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중국 현지 한국기업 인재선발을 위한 ‘비즈니스 한국어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대외경제무역대학는 지난 10월 30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중국 현지 한국기업 인재선발을 위한 ‘제2회 비즈니스 한국어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이러한 행사 취지에 공감한 POSCO, LG화학, 신한은행, 하나은행, CJ 등 5개 한국 기업들이 후원기업으로 참여했고, 주중한국문화원, 한국국제교류재단, 중국한국상회, 중국한국인회가 후원했다. 

경진대회 참가자격은 중국 국적을 가진 한국어(조선어)학과대학(대학원) 졸업예정자 또는 최근 3년 이내 졸업자이다. 입상할 경우 취업을 전제로 하는 경진대회이기에 한국어 숙련도가 일정수준 이상이어야 한다는 기업들의 요구를 고려한 것이다.

대회는 예선과 결선으로 구성됐으며, 각각 주어진 주제에 대해 참가자가 5분 이내의 영상을 녹화해 제출하고 이를 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발표 주제는 ‘나와 서울(SEOUL)’로 면접기업에 합격한다면 한중 교류 활성화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을 발표하도록 했다.  

대외경제무역대학는 지난 10월 30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중국 현지 한국기업 인재선발을 위한 ‘비즈니스 한국어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대외경제무역대학는 지난 10월 30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중국 현지 한국기업 인재선발을 위한 ‘제2회 비즈니스 한국어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예선심사는 총30개 대학 75명이 응시했으며, 한국어학과 교수진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심사를 통해 각 기업별로 12~13명을 결선 심사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결선심사는 채용의 당사자인 기업별로 자체심사가 진행됐으며 주제영상과 함께 자기소개서, 성적증명서 등을 함께 심사했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기업별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최종 시상식에는 대외경제무역대학 한중경제문화교류센터 한강일 센터장(집행주임), 박진영 고문(서울시 파견), 김진곤 주중한국문화원장, 이정연 한국국제교류재단 북경사무소장, 주중한국대사관 김상광 행안관과 임종일 교육관, 허윤선 노동관 등 후원 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외경제무역대학는 지난 10월 30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중국 현지 한국기업 인재선발을 위한 ‘비즈니스 한국어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대외경제무역대학는 지난 10월 30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중국 현지 한국기업 인재선발을 위한 ‘제2회 비즈니스 한국어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시상식은 작년과 달리 수상학생들이 시상식에 직접 참석해 수상소감을 발표하고 후원기업 대표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스코차이나 송용삼 법인장, 중국LG화학 황영신 법인장, 중국신한은행 엄강일 행장, 중국하나은행 김상수 행장 등 각 참여기업의 대표들과 CJ차이나 김영철 인사팀장은 시상식에 직접 참여해 시상했다. 

각 기업별 1등에게는 대외경제무역대학 외국어학원장과 주중한국문화원장 공동명의의 상장 및 상금 수여, 그리고 해당 기업 채용 우대 특전이 제공된다. 

이 대회를 주관한 대외경제무역대학 한강일 한중경제문화교류센터 집행주임은 “이 대회가 중국 내 한국어학과 학생들과 교수진 모두에게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 줄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대학과 기업의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한중 간 민간 외교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의미도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