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선족 여성 리더들 한자리에…베이징서 전국애심여성포럼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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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선족 여성 리더들 한자리에…베이징서 전국애심여성포럼 워크숍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23.11.0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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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역에서 조선족 여성 약 400명 참석
전국애심여성포럼은 10월 27~30일 중국 베이징 리두크라운호텔에서 ‘제13회 워크숍 및 제12회 차세대 여성리더 양성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전국애심여성포럼은 10월 27~30일 중국 베이징 리두크라운호텔에서 ‘제13회 워크숍 및 제12회 차세대 여성리더 양성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전국애심여성포럼(의장 전경숙)은 10월 27~30일 중국 베이징 리두크라운호텔에서 ‘제13회 워크숍 및 제12회 차세대 여성리더 양성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2009년에 출범한 전국애심여성포럼은 중국 내 조선족 동포사회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전국 각 지역의 대표적인 조선족여성민간단체들이 함께하는 교류의 장이다.  

이번 행사는 ‘만남, 교류, 배움, 성장’이란 슬로건 아래 2박3일간 개막식, 축하공연, 차세대 멘토링, 특강, 생활수기 공모 시상식, 중창경연대회, 비즈니스사례발표, 자선공익 발표, 바자회, 민속운동회, 운영진 임기교체식, 폐막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란 초대회장과 전경숙 의장, 류필란 이사장을 비롯해 중국 전역의 조선족여성 약400명이 참석했으며, 전원이 한복을 입고 참석해 포럼의 운영취지인 ‘우리 민족의 정체성 공유, 민족문화전승 사명감 공유’를 더욱 공고히 했다. 

참가단체는 청도조선족여성협회(회장 정인순), 광동성조선족여성협회(회장 마춘화), 상해조선족여성협회(회장 최림애), 연대조선족여성협회(남궁은연), 위해애심여성협회(회장 전취옥), 천진조선족여성협회(회장 김화), 심양조선족여성협회(회장 이경자), 연변애심협회(최순희), 연변조선족여성회(회장 문희), 연변여성평생교육협회(부회장 김춘영), 동관조선족여성협회(회장 김미자), 장춘조선족여성협회(회장 문호실), 광주조선족여성협회(이화), 경동애심여성협회(김연옥) 등이다. 

10월 27일 열린 개막식에는 김병권 주중한국대사관 총영사, 박기락 북경한국인회장을 비롯한 한국단체장들, 권순기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장, 김의진 북경조선족기업가협회 명예회장 등 조선족단체 대표들, 조선족기업가를 대표해 박걸 커시안그룹 회장, 츄궈홍 전 주한중국대사 등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제10대 의장으로 활약한 전경숙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도 회원들은 문화, 예술, 공익 등 여러 분야에서 다채로운 행사들을 진행하면서 경제,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 여성들의 저력을 보여줬다”며 “제11기 의장으로 취임하는 이령 회장이 앞으로 포럼을 이끌어 멋진 역사를 만들기 바란다”고 했다. 

포럼 집행의장인 이령 신임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국애심여성포럼은 2009년 북경에서 시작돼 청도, 심천, 상해, 연대, 장춘, 위해, 연길, 심양 등 여러 지역에서 발전했다.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을 감지하고 민족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며 내외적 수양을 고루 갖출 수 있는 내용으로 준비했다”면서 “우리는 자랑스런 조선족 후예로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사명감으로 우리의 찬란한 문화를 지켜가자”고 했다. 

전국애심여성포럼은 10월 27~30일 중국 베이징 리두크라운호텔에서 ‘제13회 워크숍 및 제12회 차세대 여성리더 양성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전국애심여성포럼은 10월 27~30일 중국 베이징 리두크라운호텔에서 ‘제13회 워크숍 및 제12회 차세대 여성리더 양성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개막식 축하공연으로 회원들이 아리랑 독창, 장구춤, 한복패션쇼 등을 선보였다. 

행사 이틀째인 10월 28일에는 조호길 중앙당학교 교수가 ‘신 과학기술혁명과 문명의 변환 그리고 여성리더들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했다. 또 제9회 전국조선족여성생활수기 공모 시상식, 조선말사랑 전국시낭송대회 수상자 시낭송, 중창경연대회, 비즈니스 성공사례 발표, 자선공익 사례발표 등이 진행됐다. 

행사 마지막날인 10월 29일에는 김원길 바이네르㈜ 대표가 ‘어제 오늘 미래’, 김진근 주중한국문화원장이 ‘중국에서 본 문화와 문명’을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또 민속운동회, 바자회, 신임운영진 임명장 수여, 전임 운영진에 공로패, 공로상 수여, 우수단체 표창장 수여, 회기 전달식 등이 진행됐다. 

폐막식에서는 축하공연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한 각 지역 단체들이 춤, 노래, 연극, 송 등으로 장기자랑이 있었고, 내년에 열릴 다음 행사 개최지로 천진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