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평화봉사단, 한국국제협력단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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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평화봉사단, 한국국제협력단 방문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3.10.3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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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7일 코이카본부서 ‘미국 평화봉사단 동창회(FoK) 코이카 방문행사’ 개최
10월 27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코이카 본부 대강당에서 개최된 ‘미국 평화봉사단 동창회(FoK) 코이카 방문행사’에 참석한 미국 평화봉사단 동창회원과 동반가족, 코이카 직원과 봉사단원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한국국제협력단)

한국전쟁 이후 우리나라의 발전에 힘썼던 미국 평화봉사단이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을 찾았다.

코이카는 10월 27일 경기도 성남시 소재 코이카 본부 대강당에서 ‘미국 평화봉사단 동창회(FoK) 코이카 방문행사’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평화봉사단 동창회(FoK : Friends of Korea)란 우리나라에서 평화봉사단으로 활동했던 미국인들을 중심으로 양국 간 우호 증진을 위해 지난 2002년에 설립된 비영리기관이다.

평화봉사단(Peace Corps Volunteers)은 1961년 케네디 대통령이 개발도상국의 발전 지원을 위해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설립한 미국 정부의 자원봉사기관으로, 우리나라에는 1966년부터 1981년까지 2천여 명이 파견돼 영어교육, 공중보건, 직업훈련 분야에서 우리나라 발전에 기여했다.

평화봉사단 동창회는 한국교류재단의 미국 평화봉사단 재방한 초청 사업과 연계해 2008년부터 코이카를 방문해 왔으며, 개발도상국에서 해외봉사사업을 펼치고 있는 코이카 직원 및 코이카 귀국 봉사단원과 만나 한미 양국의 해외봉사활동 경험과 교훈을 공유하며 민간교류를 이어왔다고 코이카 측은 전했다.

올해 행사에는 평화봉사단 동창회원과 동반가족, 코이카 직원과 봉사단원 등 약 70여 명이 참석했다.

10월 27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코이카 본부 대강당에서 개최된 ‘미국 평화봉사단 동창회(FoK) 코이카 방문행사’에서 정회진 코이카 글로벌인재사업본부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한국국제협력단)

정회진 코이카 글로벌인재사업본부장은 환영사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특별한 해에 코이카와 미국 평화봉사단 동창회가 상징적인 협력을 이어 나가고 있다”며 “한국인들은 미국 평화봉사단의 헌신과 공헌을 기억하며, 그 유산을 청년 봉사단원과 함께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27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코이카 본부 대강당에서 개최된 ‘미국 평화봉사단 동창회(FoK) 코이카 방문행사’에서 동창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제임스 마이어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선임 경영진 고문이 코이카의 환영사에 답사를 하고 있다. (사진 한국국제협력단)

제임스 마이어 평화봉사단 동창회 부회장 겸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선임 경영진 고문은 답사를 통해 “청년 봉사단원들이 새로운 경험과 문화에 마음을 열고 활동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다음 순서로 평화봉사단 동창회원이 우리나라에서 봉사 경험과 한국 방문 소감을 공유하고, 볼리비아에서 1년간 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코이카 봉사단원과 교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10월 27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코이카 본부 대강당에서 개최된 ‘미국 평화봉사단 동창회(FoK) 코이카 방문행사’에서 1976년에서 1978년까지 서울대학교에서 영어교사로 활동했던 수잔 턴키스트(69)씨가 봉사활동 경험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한국국제협력단)

평화봉사단 동창회 측 발표자로 나선 수잔 턴키스트씨(69세, 1976~78년 서울대학교에서 영어교사로 활동)와 데이비드 스미스씨(70세, 1977~79년 여수애양병원 결핵관리 활동)는 “현재 놀랍게 성장한 한국의 모습에 감탄했다고 언급하며, 평화봉사단 동창회를 매년 초청하고 환대해 주는 한국인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코이카는 2013년 미국 워싱턴DC 소재 미국 평화봉사단 본부와 두 차례 업무협약을 맺고 한미 양국 봉사단 간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인도 태평양 지역 및 기후변화 대응, 정보교류 등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