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외국어 교육에서 상호문화 시민교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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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외국어 교육에서 상호문화 시민교육으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3.10.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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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바이람 著, 이경희·송봉운·조현용 옮김

외국어 교육의 지평 넓혀 상호문화 시민교육으로 발전시키자는 논의
‘외국어 교육에서 상호문화 시민교육으로’ 표지

출판사 ‘소통’은 ‘외국어 교육에서 상호문화 시민교육으로(From Foreign Language Education to Education for Intercultural Citizenship) - 에세이와 성찰 Essays and Reflections’을 발간한다고 10월 20일 밝혔다.

마이클 바이람(Michael Byram)이 쓰고 이경희(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강사), 송봉운(경희대학교 한국어학 전공 박사과정 수료), 조현용(경희대 교수, 한국어교육 전공) 등 세 명이 번역한 이 책은 인공지능(AI) 시대 외국어 교육의 미래를 살펴 한국어 교육의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외국어 교육이 단순히 언어를 교육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상호 문화 시민 교육으로 외연을 넓히는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언어 교사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일반적으로 ‘모어’라고 불리는 사회의 지배적인 언어를 가르치는 교사가 있고, 그 언어를 사회에 편입된 새로운 구성원들에게 ‘제2언어’로 가르치는 이들도 있다. 또한 다른 나라에서 쓰이는 언어를 학교 및 대학 강의실에서 가르치는 사람들, 즉 ‘외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들이 있다.

이들은 모두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를 다루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언어는 인간의 독특한 특징 중 하나이며, 사회 집단의 형성을 촉진하는 중요한 요소이자 집단과 집단을 분리하는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언어 교사에게는 유치원에서부터 학교, 성인, 평생교육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대의 학습자들이 필요로 하는 언어의 실용적인 기능을 습득하도록 하는 중요한 책임이 있다.

언어 교육에는 단기적인 업무나 해외여행에 필요한 실용적인 언어 기능을 가르치는 것이 포함된다. 모어 교육과 업무용 언어 교육은 언어 기능과 지식의 전수라는 측면에서는 유사하지만, 하나는 개인적 영역에서 다른 하나는 전문적 영역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양극단을 이룬다. 이 양극단 사이에 모든 종류의 언어 교육이 존재한다.

교사와 학습자가 그것을 인지하든 인지하지 못하든 모든 종류의 교육에는 가치가 내재돼 있기 때문에 언어 교사들은 가치를 중시하게 된다. 모어 교사들이 모어를 가르칠 때는 같은 사회의 구성원이지만 집에서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들의 문화를 충분히 고려하면서 가르쳐야 한다. 실용적인 언어 기능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어떻게 하면 학생에게 특정 시간과 장소, 지역, 국가에서 생활하는 데 필요한 감각을 지니도록 할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

언어와 정체성은 불가분의 관계이다. 제2언어와 외국어를 가르치는 사람들은 그 언어가 어떻게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는지, 사람들의 정체성과 얽혀 있는 주 언어(primary language)에 어떻게 도전하는지, 그리고 살아오면서 지금까지 당연하게 여겨 온 문화에 대해 어떤 다른 비전을 가져오는지 생각해야 한다.

저자는 더 넓은 맥락에서 자신의 교육에 대해 생각하고, 더 큰 그림을 보며, 교실에서의 비전 및 교육 활동의 목적을 분명히 하거나 새롭게 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전한다.

옮긴이 중 한 명인 조현용 교수는 “제자들과 새로 번역한 책이다. 외국어 교육의 미래를 모색하는 책이며 외국어 교육의 지평을 넓혀서 상호문화 시민교육으로 발전시키자는 논의인데, 어렵지 않게 쓰여 편히 읽을 수 있는 책”이라면서 “외국어교원, 한국어교원 등 언어교육 연구자들에게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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