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능력시험, 2024년부터 국외 응시기회 2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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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능력시험, 2024년부터 국외 응시기회 2배 확대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10.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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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듣기·쓰기 평가(TOPIK I·Ⅱ) 인터넷 기반 시험(IBT) 3회, 지필시험(PBT) 5회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주호)는 한국어능력시험의 운영 방법, 세부 일정 등을 포함한 ‘2024년 한국어능력시험(TOPIK) 시행계획’을 10월 11일 발표했다.

2024년도 시행계획에서 가장 크게 달라지는 점은 국외 시험 시행횟수 확대이다. 2023년 4회에서 2024년에는 최대 8회까지 늘릴 예정이다. 또한 2024년에는 지필시험(PBT)의 경우 90개국 이상, 인터넷 기반 시험(IBT)의 경우 3회에 걸쳐 10개국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외 시험 시행 횟수 증가는 지난 8월 발표된 ‘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 방안(Study Korea 300K Project)’ 후속 조치로, 한국어능력시험 수요가 증가하는 데 비해 국외 시험 응시 횟수가 부족하다는 현장 의견에 따라 개선된 것이다.

이번 시행계획에 따라 2024년 한국어능력시험 읽기·듣기·쓰기 평가(TOPIK Ⅰ·Ⅱ)는 지필시험(PBT: Paper-Based Test)으로 6회, 인터넷 기반 시험(IBT: Internet-Based Test)으로 3회, 총 9차례 시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 평가 강화를 위해 2022년 도입된 말하기 평가는 인터넷 기반 시험(IBT)으로 3회 시행된다.  

한국어능력시험은 재외동포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1997년부터 시행돼 왔다. 2020년 ‘고등교육법’, 2021년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법적 근거가 마련돼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처음 지원자 수가 40만명을 넘기는 등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원자 수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신문규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 유학 수요가 늘어나는 국가 중심으로 국외 시험을 대폭 확대해 국내에서 유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한국 대학에 입학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아울러 세계 어디서나 쉽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한국어능력시험의 디지털 기반 개편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