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천사’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 장례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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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천사’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 장례미사
  •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 승인 2023.10.1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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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상욱 대사와 천영숙 한인간호사협회장 등 참석해 추도사
한국 소록도 한센병 환자들을 평생 간호해 ‘푸른 눈의 천사’로 불렸던 오스트리아 간호사 마가렛 피사렉(margaritha Pissarek)의 장례미사가 지난 10월 7일 오후 3시 30분 오스트리아 인스브룩 슐가세 3 에이 번지 본하임 양로원 성당에서 거행됐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한국 소록도 한센병 환자들을 평생 간호해 ‘푸른 눈의 천사’로 불렸던 오스트리아 간호사 마가렛 피사렉(margaritha Pissarek)의 장례미사가 지난 10월 7일 오후 3시 30분 오스트리아 인스브룩 슐가세 3 에이 번지 본하임 양로원 성당에서 거행됐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한국 소록도 한센병 환자들을 평생 간호해 ‘푸른 눈의 천사’로 불렸던 오스트리아 간호사 마가렛 피사렉(margaritha Pissarek)의 장례미사가 지난 10월 7일 오후 3시 30분 오스트리아 인스브룩 슐가세 3 에이 번지 본하임 양로원 성당에서 거행됐다. 

피사렉 간호사는 지난 9월 29일 사다리에서 떨어져 병원으로 실려가 수술 중 심장마비로 타계했다. 향년 88세.

한국 소록도 한센병 환자들을 평생 간호해 ‘푸른 눈의 천사’로 불렸던 오스트리아 간호사 마가렛 피사렉(margaritha Pissarek)의 장례미사가 지난 10월 7일 오후 3시 30분 오스트리아 인스브룩 슐가세 3 에이 번지 본하임 양로원 성당에서 거행됐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의 최근 모습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1935년 6월 5일생인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는 오스트리아 천주교 그리스도 왕 시녀회 소속 간호사로 1966년 소록도 한센병 환자 무료봉사 간호사로 파견돼 2005년까지 39년간 봉사했다. 

노환으로 은퇴해 귀국한 피사렉 간호사는 같은 오스트리아 천주교 그리스도왕 시녀회 소속 간호사로서 그녀보다 4년 먼저 1962년 소록도 한센병 환자 간호사로 와서 2005년까지 43년간 봉사하고 함께 귀국한 마리안느 스퇴거(marianne Stoeger) 간호사와 같은 양로원 성당에서 여생을 보내 왔다. 

마가렛 피사렉(왼쪽)과 마리안느 스퇴거 간호사의 1960년대 소록도 봉사시절 모습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왼쪽)와 마리안느 스퇴거 간호사의 1960년대 소록도 봉사시절 모습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마가렛 피사렉과 마리안느 스퇴거 두 간호사는 대한민국 명예 국민으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국제간호협회(ICN) 소속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국제재단(FNIF)으로부터 2021년 대상을 받았으며, 한국 호암상 사회봉사상, 만해대상(실천부문)도 수상했다.

한국 소록도 한센병 환자들을 평생 간호해 ‘푸른 눈의 천사’로 불렸던 오스트리아 간호사 마가렛 피사렉(margaritha Pissarek)의 장례미사가 지난 10월 7일 오후 3시 30분 오스트리아 인스브룩 슐가세 3 에이 번지 본하임 양로원 성당에서 거행됐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한국 소록도 한센병 환자들을 평생 간호해 ‘푸른 눈의 천사’로 불렸던 오스트리아 간호사 마가렛 피사렉(margaritha Pissarek)의 장례미사가 지난 10월 7일 오후 3시 30분 오스트리아 인스브룩 슐가세 3 에이 번지 본하임 양로원 성당에서 거행됐다. 한국 정부를 대표한 추도사 하는 함상욱 주오스트리아대사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이날 장례미사에 참석한 함상욱 주오스트리아한국대사는 한국 정부를 대표한 추도사를 통해 “고인께서 한국을 위해 한평생을 봉사하시고 헌신하신 것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고인의 숭고한 인류애와 희생정신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 대사는 장례미사에 참석한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의 동생을 비롯한 유가족에게 박진 외교부장관의 조전을 전달했다. 또한 마리안느 스퇴거(89세) 간호사를 만나 위로하고 건강을 기원하면서 한덕수 국무총리의 안부편지를 전달했고, 비엔나에서 직접 준비해 온 김치도 선물했다.

한국 소록도 한센병 환자들을 평생 간호해 ‘푸른 눈의 천사’로 불렸던 오스트리아 간호사 마가렛 피사렉(margaritha Pissarek)의 장례미사가 지난 10월 7일 오후 3시 30분 오스트리아 인스브룩 슐가세 3 에이 번지 본하임 양로원 성당에서 거행됐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함상욱 대사는 이날 마리안느 스퇴거(89세) 간호사를 만나 위로하고 건강을 기원하면서 한덕수 국무총리의 안부편지를 전달했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천영숙 재오스트리아한인간호협회장은 오스트리아 한인사회에 보내는 추도문을 통해 “아무런 대가 없이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 평생을 바쳐 온 자원봉사자 신분으로 간호업무를 하신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님의 숭고한 희생과 봉사정신을 길이 잊지 않겠다”면서 “부디 하나님 곁에서 영면하소서!”라고 말했다. 천 회장은 소록도 한센병원에서 조문단 대표로 장례미사에 참석한 강인혜 상임이사에게 재오스트리아한인간호협회 이름으로 조의금 500유로를 전달했다.

이날 장례미사에는 오스트리아 한인사회에서 김종민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장 부부, 재오스트리아한인간호협회 천영숙 회장, 황병진·최차남 고문, 이영실 명예회장, 이명숙 부회장, 노금자·우옥분 회원 등이 참석했다.

한국 소록도 한센병 환자들을 평생 간호해 ‘푸른 눈의 천사’로 불렸던 오스트리아 간호사 마가렛 피사렉(margaritha Pissarek)의 장례미사가 지난 10월 7일 오후 3시 30분 오스트리아 인스브룩 슐가세 3 에이 번지 본하임 양로원 성당에서 거행됐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 장례미사에 참석한 한상욱 주오스트리아대사와 오스트리아 한인동포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한국 소록도 한센병 환자들을 평생 간호해 ‘푸른 눈의 천사’로 불렸던 오스트리아 간호사 마가렛 피사렉(margaritha Pissarek)의 장례미사가 지난 10월 7일 오후 3시 30분 오스트리아 인스브룩 슐가세 3 에이 번지 본하임 양로원 성당에서 거행됐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 장례미사에 참석한 마리안느 스퇴거 간호사(왼쪽 세번째)와 재오스트리아한인간호협회 회원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