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학교, ‘신나는 장터체험’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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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한인학교, ‘신나는 장터체험’ 행사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23.10.0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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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직접 물건 사고 팔며 한국의 장터 문화 체험
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교장 조한옥)에서는 지난 10월 6일 학생, 학부모 그리고 한인동포들이 함께하는 ‘신나는 장터체험’ 행사가 열렸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에서는 지난 10월 6일 학생, 학부모 그리고 한인동포들이 함께하는 ‘신나는 장터체험’ 행사가 열렸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교장 조한옥)에서는 지난 10월 6일 학생, 학부모 그리고 한인동포들이 함께하는 ‘신나는 장터체험’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한인학교 학생들이 한국의 장터 문화를 체험하고 친구들과 함께 계획을 세우고 사고 파는 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경제활동을 체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앞서 각 반마다 장터에서 무엇을 판매할지를 학생들이 직접 상의하고 준비하는 시간도 가졌다. 

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교장 조한옥)에서는 지난 10월 6일 학생, 학부모 그리고 한인동포들이 함께하는 ‘신나는 장터체험’ 행사가 열렸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에서는 지난 10월 6일 학생, 학부모 그리고 한인동포들이 함께하는 ‘신나는 장터체험’ 행사가 열렸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행사 당일, 전형적인 함부르크의 궂은 날씨로 인해 학교 안마당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장터는 실내와 실외 한켠에 자리를 마련해 진행됐다.

학생들은 이날 학교로부터 받은 모형 상품권으로 자신이 원하는 물건이나 음식을 사고 파는 행위를 체험했다. 장터에서는 물건과 먹거리 외에도 어린이 동화책, 직접 만든 팔찌나 그림들을 판매했고 페이스 페인팅이나 머리 땋기 같은 코너도 마련돼 학생들의 인기를 끌었다. 

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교장 조한옥)에서는 지난 10월 6일 학생, 학부모 그리고 한인동포들이 함께하는 ‘신나는 장터체험’ 행사가 열렸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에서는 지난 10월 6일 학생, 학부모 그리고 한인동포들이 함께하는 ‘신나는 장터체험’ 행사가 열렸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특히 한국 동화책은 쉽게 구입할 수 없어서인지 불티나게 팔리기도 했다. 한국 어머니들의 교육열은 어디에나 있는 듯했다. 학생들은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은 물건과 소중하지만 더 이상  필요 없는 물건, 맘에 들고 필요한 물건을 한자리에서 직접 고르고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 좋아했다.

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교장 조한옥)에서는 지난 10월 6일 학생, 학부모 그리고 한인동포들이 함께하는 ‘신나는 장터체험’ 행사가 열렸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에서는 지난 10월 6일 학생, 학부모 그리고 한인동포들이 함께하는 ‘신나는 장터체험’ 행사가 열렸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물건을 판매하는 학생들은 모든 물건에 가격표를 붙이고 보기 좋게 진열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했고, 구매자들은 물건들을 하나하나 신중하게 살펴보고 구매하는 모습을 보였다. 독일에 사는 한국 사람들이라 그런지 독일인들의 소비문화가 보였다.

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교장 조한옥)에서는 지난 10월 6일 학생, 학부모 그리고 한인동포들이 함께하는 ‘신나는 장터체험’ 행사가 열렸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에서는 지난 10월 6일 학생, 학부모 그리고 한인동포들이 함께하는 ‘신나는 장터체험’ 행사가 열렸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먹거리 코너에서는 학생들이 부모님들과 함께 음식을 만들어 판매했다. 역시 김치, 붕어빵, 떡, 김밥, 삼각김밥, 약밥 등 한국음식이 인기가 많았다. 최고 수익금을 올린 4학년반에서는  행사 수익금의 절반을 함부르크 동물보호협회와 동물보호소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했다.

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교장 조한옥)에서는 지난 10월 6일 학생, 학부모 그리고 한인동포들이 함께하는 ‘신나는 장터체험’ 행사가 열렸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에서는 지난 10월 6일 학생, 학부모 그리고 한인동포들이 함께하는 ‘신나는 장터체험’ 행사가 열렸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학생들은 “장터체험이 즐겁고 뿌듯하다”, “내겐 아무것도 아닌 물건이라고 생각했는데 친구가 소중해 하는 것은 무엇이든 소중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벌써 내년 행사가 기다려진다”라며 행사를 즐거워했다.  

조한옥 함부르크한인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장터 체험 행사를 통해 즐거워하고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 특히 이번 행사에 예년보다 많은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보내준 것에 감사를 드린다”며 “내년 행사에는 동포사회와 연대하는 다양한 장터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