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55주년 개천절 기념식, 세종문화회관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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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5주년 개천절 기념식, 세종문화회관서 개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3.10.0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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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주요 인사와 정당·종단 대표 등 150여명 참석

한덕수 총리,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와 법치를 바로 세우겠다”
10월 3일 오전 ‘널리 이롭게 빛, 내리다’라는 주제로 열린 4355주년 개천절 기념식에서 기념사 하는 한덕수 총리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4355주년 개천절 기념식이 단기 4356년 10월 3일 오전 ‘널리 이롭게 빛, 내리다’라는 주제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가 주요 인사와 정당·종단 대표, 주한외교단, 단군 관련 단체, 시민 등이 참석했다.

주제 ‘널리 이롭게 빛, 내리다’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숭고한 정신이 온 세계에 널리 퍼져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을 기원한다는 뜻을 담았다.

행사는 ▲개식 선언 ▲국민의례 ▲개국 기원 소개 ▲주제 영상 상영 ▲경축사 ▲경축 공연 ▲개천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의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의 시작은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제일 큰 종이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는 국보 제29호 성덕대왕 신종(에밀레종)의 종소리가 알렸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기념사에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와 법치를 바로 세우겠다”며 “우리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의 헌법적 가치를 수호한다. 또한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가장 보편적이고 분명하게 담보해줄 수 있는 것은 법 앞에서 누구나 평등하다는 법치의 구현”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어 “우리 정부는 헌법적 가치를 바로 세우고 법치를 유린하는 특권의식이나 불법적 관행, 집단적 이기주의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월 3일 오전 ‘널리 이롭게 빛, 내리다’라는 주제로 열린 4355주년 개천절 기념식. 만세삼창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한 총리는 “기술 패권을 둘러싼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 인구구조의 변화 등은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성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반도체 부진과 국제유가 급등 등 대내외적 여건이 좋지는 않다”면서도 “신산업과 기술 혁신으로 경제의 재도약을 이끌고, 대외 신인도 회복과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겠다. 대통령의 전례 없는 세일즈 외교를 뒷받침해 원전·방산·플랜트 분야 수주 지원 등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국민의례 연주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담당했으며, 국기에 대한 맹세문은 휴가 중 바다에 빠진 외국인을 구조한 강태우·김지민 소방관 부부가 낭독했다.

주제영상은 홍익인간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전 세계 다양한 시민영웅들의 활동이 소개됐다. 튀르키예 지진 구호대와 캐나다 산불 진화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어 ‘비슬무용단’이 만물이 태동한 이후 화합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는 우리 세상을 아름다운 춤으로 표현했고 가수 박학기 씨와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이 노래 '빛의 자손들'과 '아름다운 세상'을 합창했다.

이건봉 현정회 이사장, 한국도로공사 수도권 본부 장대원 씨, 김해 주촌초등학교 5학년 정하랑 학생의 선창과 함께 만세삼창으로 경축식은 마무리됐다.

장 씨는 안양역에서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의인이며 정군은 2년 전 초등학교 3학년 시절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을 취득한 한국사 천재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