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껍질 묶어’, ‘두 개의 작은 별’ 등 히트곡으로 추억 선물
브라질한인기독교장로회(회장 김교인)는 지난 9월 29일과 30일 양일간 저녁 7시부터 브라질 상파울루 한인타운 봉헤찌로 소재 동양선교교회 에피파니홀에서 윤형주 초청 추석특별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양일간 8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성황을 이뤘다.
지난 2001년과 2009년에 이어 세 번째로 상파울루를 방문한 윤형주는 이번 공연에서 ‘조개껍질 묶어’, ‘두 개의 작은 별’, ‘하얀 손수건’, ‘웨딩케이크’, ‘어제 내린 비’ 등의 히트곡을 들려주었다. ‘오란씨’, ‘롯데껌’, ‘새우깡’ 등의 윤형주가 70년대에 불렀던 CM송을 들려줄 때에는 관객들이 옛추억이 되살아난 듯 신나게 따라 부르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
윤형주는 이번 공연에서 두 가지 메시지를 전했다. 하나는 애국심이고, 다른 하나는 희망이다.
윤형주는 “고국을 떠난 순간 모두가 애국자가 된다”라고 말하며 이민자들의 애국심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80개 넘는 나라를 방문해 보니 우리 민족의 근성은 대단하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민족이다”라고 말하며 한국인의 자긍심을 고취시켰다.
윤형주는 또 “오늘은 우리 남은 생에 제일 젊은 날이고, 내일은 우리 생에 젊은 날이 항상 기다리고 있다”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민자들이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고 도전하라는 격려의 말도 전했다.
윤형주는 이번 공연에서 손수 사인한 앨범 500장을 가지고 와 추석 선물로 나눠주었다.
공연장을 찾은 한 교민은 “오랜만에 윤형주의 노래를 들으니 정말 좋았다. 특히 ‘조개껍질 묶어’는 제 인생의 노래인데 오늘 다시 들으니 감회가 새롭다. 윤형주 씨의 가창력은 여전하고 유머러스한 입담도 너무 재미있었다. 오늘 공연은 정말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연을 관람한 또 다른 교민도 “윤형주 선생님은 정말 한국을 사랑하는 분인 것 같다.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정말 뭉클했다. 오늘 공연은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