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태국대사관, 현지 빈민거주지서 나눔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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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태국대사관, 현지 빈민거주지서 나눔 행사 개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3.10.0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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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원과 한태상공회의소도 참여, 한복과 전통놀이 체험도
주태국한국대사관과 태국한국문화원은 9월 28일 한태상공회의소와 함께 왕텅랑 지역에서 주민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송편 나눔 (사진 주태국한국대사관)

주태국한국대사관(대사대리 함정한)과 태국한국문화원은 9월 28일 한태상공회의소와 함께 왕텅랑 룽마니파티나 주민센터에서 ‘추석맞이 한국문화체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행사를 개최했다. 이 지역은 방콕 내 빈민층 거주지이며 이날 행사에는 이곳 주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

함정한 대사대리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한국의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이다. 태국으로 치면 송크란과 비슷한 명절로 한국에서는 추석 때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여러 음식을 만들고 서로 안부를 물으며 정을 쌓는다”라면서 “추수기에 이웃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한국의 추석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오늘 행사를 개최했다. 오늘 왕텅랑 지역 주민들과 함께 식사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주태국한국대사관과 태국한국문화원은 9월 28일 한태상공회의소와 함께 왕텅랑 지역에서 주민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한복 입기 체험 (사진 주태국한국대사관)

주민 대표 파이싼 씨는 “오늘 행사는 취약계층을 돕고 지역 사회와 기관 사이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것”이라면서 행사를 준비한 대사관과 문화원, 상공회의소에 감사를 전했다.

이날 함 대사대리와 대사관 직원들은 현지 NGO인 SOS(Scholars of Sustenance)와 협력해 호텔과 식당 등이 기부한 음식 재료로 만든 태국 음식을 대접했으며, 한태상공회의소는 치약, 칫솔, 샴푸 등으로 구성된 생활필수품 꾸러미를 기증했다.

주태국한국대사관과 태국한국문화원은 9월 28일 한태상공회의소와 함께 왕텅랑 지역에서 주민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주민들에 음식을 대접하는 모습 (사진 주태국한국대사관)

문화원은 송편 나눔과 함께 투호, 제기 차기 등 우리 전통 놀이와 한복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송편을 처음 보는데 맛있어 보인다”, “음식을 준비해 줘 감사하다”, “여기서도 한복을 입을 수 있다니 한국에 가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다”라면서 기뻐했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