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한미우주포럼, 휴스턴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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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미우주포럼, 휴스턴서 개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3.09.2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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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기업인과 전문가 등 120여 명 참여
패널 참가자 단체사진 (사진 2023 한미우주포럼)

‘2023 한미우주포럼(Korea-US Space Forum)이 9월 21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휴스턴에서 열렸다. 주휴스턴총영사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양국 기업인과 관련 전문가, 동포단체 구성원, 대학생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중계돼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 등지에서도 행사 진행 상황을 함께 할 수 있었다.

주최 측은 미 항공우주국(NASA), 보잉사(社), 휴스턴 대학교, 텍사스A&M 대학교,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휴스턴 스페이스포트, 베일러 의과대학 등 우주 분야와 관련한 대표적 기관 전문가를 초청 강사나 패널로 대거 초정했다.

정영호 주휴스턴총영사는 환영사에서 “지난 4월 한미 정상 회담에서 양국이 우주 전 분야에 걸쳐 협력하기로 합의했고, 이제 우주 협력이 한미 동맹의 핵심이라고도 강조했다. 특히 텍사스는 한미 양국 정상이 협력 확대를 약속한 반도체, 바이오, 에너지 등 핵심 산업 인프라가 모여있는 곳”이라면서 “NASA 존슨우주센터(Johnson Space Center), 그리고 민간 우주기업이 위치해 양국 우주 협력 확대를 논의하기에 최적의 장소인 만큼, 오늘 포럼이 양국 우주개발과 우주 동맹의 미래를 전망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포럼 서언을 하고 있는 손창현 포럼 의장 (사진 2023 한미우주포럼)

이번 포럼 의장을 맡은 재미동포 과학자 손창현 박사는 포럼 서언에서 “한국 정부가 올해 그간의 한국 우주 분야 예산 최대 규모인 6억 달러 이상을 국내 우주산업에 투자하기로 했다”라면서 “2045년까지 우주 로켓과 로봇 달 착륙선 기술 개발 등 우주 산업 육성을 위해 80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약속하는 등 우주 탐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확대 의지를 밝혔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 박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우주 탐사는 인류의 미래 문제 해결에 중요하다고 강조한 점을 언급하며 “오늘 포럼에서 두 나라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잠재력을 확인하고, 궁극적으로 한미 우주 파트너십을 위한 올바른 길을 제시하기 위한 논의가 될 것을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NASA의 우주 전략을 설명하는 더글라스 테리어 NASA JSC 전략 담당 부센터장 (사진 2023 한미우주포럼)

이어 더글라스 테리어 NASA 존슨우주센터 전략 담당 부센터장, 래리 벨 휴스턴대 석좌교수의 주제 발표가 있었다.

발표 뒤에는 손창현 박사(보잉사 휄로우)와 신수정 박사(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남택사스지부 회장, 베일러의과대학 조교수)의 진행으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는 ▲前 NASA 우주인 보니 던바 텍사스 A&M대 교수 ▲존 호락 오하이오 주립대 교수 ▲발레리 아카사메포프 보잉사 국제프로그램 디렉터 ▲아투로 마추카 휴스턴 스페이스포트 디렉터 ▲엠마누엘 오도네즈 베일러 우주의료센터 교수 등이 참여했다. 

패널리스트 (왼쪽부터)
신수정박사, 벨 교수, 손창현 박사, 던바 우주인, 정영호 총영사, 마츄카 스페이스포트 디렉터, 악사멘토프 박사, 오도네즈 교수, 호랙 교수  (사진 2023 한미우주포럼)

패널 토론에서는 ▲한미 협력 촉진을 위해 다양한 수준에서의 데이터 및 정보 공유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는 점 ▲우주 의료 분야 등에서 앞으로 AI 기술 활용도가 크게 증가할 것임에 따라 한국의 AI 기술을 적극 활용할 필요성 ▲한미 협업 확대를 위해서는 양국의 전문가들이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의 사고체계, 우선순위, 위험에 대한 대처 방법 등을 이해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 ▲한미 협력을 통해 양국은 시너지를 크게 낼 수 있을 것이고, 특히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이 극대화될 수 있고 학문적인 협력도 필요하다는 의견 등을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