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남부글뤽아우프 복지회, 파독 60주년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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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남부글뤽아우프 복지회, 파독 60주년 기념행사 
  • 배정숙 재외기자
  • 승인 2023.09.26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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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남부글뤽아우프복지회는 지난 9월 23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Sallbau Schoenhof에서 파독 60주년 기념식과 제18회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독일 남부글뤽아우프복지회는 지난 9월 23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Sallbau Schoenhof에서 파독 60주년 기념식과 제18회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독일 남부글뤽아우프복지회(회장 선경석)는 지난 9월 23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Sallbau Schoenhof에서 파독 60주년 기념식과 제18회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부독일 각 지역 한인회장들과 동포단체장들, 글뤽아우프 원로회원들과 가족 등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독일 남부글뤽아우프복지회는 지난 9월 23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Sallbau Schoenhof에서 파독 60주년 기념식과 제18회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독일 남부글뤽아우프복지회는 지난 9월 23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Sallbau Schoenhof에서 파독 60주년 기념식과 제18회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행사장 입구에는 파독 60년의 이야기가 담긴 사진들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지금은 웃으며 얘기할 수 있겠지만 지하 채탄장으로 내려가며 “글뤽아우프(Glueck Auf, 무사히 살아서 지상에서 만나자!)”를 외치던 모습들을 상상해 볼 수 있는 생생한 아픔을 담고 있는 사진들이었다.  

오후 4시경, 화사한 한복으로 단장한 프랑크푸르트한인합창단(단장 이연희)이 무대에 올라 민요 ‘경복궁 타령’과 ‘그리운 금강산’을 선사하며 파독 60주년 기념식이 시작됐다. 

국민의례와 개회 인사, 내빈들 축사, 그리고 파독 60주년 기념 산업유공자 청원 경과보고 등이 있었다. 

독일 남부글뤽아우프복지회는 지난 9월 23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Sallbau Schoenhof에서 파독 60주년 기념식과 제18회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독일 남부글뤽아우프복지회는 지난 9월 23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Sallbau Schoenhof에서 파독 60주년 기념식과 제18회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선경석 독일 남부글뤽아우프 회장은 파독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참석한 내빈들을 소개했고, 고경석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와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 한상원 남부독일한인회협의회장이 축사를 했다.

이어서 독일 남부지역 한인회 협의회 회장단이 모두 나와 다같이 “글뤽아우프!”를 힘차게 외치며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남부지역 한인회 협의회에는 마인츠, 하이델베르크, 비스바덴, 담슈타트, 칼스루헤, 보덴제, 뮌헨, 카쎌, 프랑크푸르트 지역 한인회가 속해있다.

기념식의 마지막은 선경석 회장이 파독 3년 계약기간의 생활과 산업유공자 청원 경과보고에 대해 설명하며 마무리됐다. 

독일 남부글뤽아우프복지회는 지난 9월 23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Sallbau Schoenhof에서 파독 60주년 기념식과 제18회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독일 남부글뤽아우프복지회는 지난 9월 23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Sallbau Schoenhof에서 파독 60주년 기념식과 제18회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2부 행사는 문화행사로 합창과 무언 단막극, 라인댄스, K-POP, 창 등 다양한 무대가 이어졌다. 

첫 순서는 하늘소리 합창단이 ‘내 평생에 가는 길’, ‘Oh Happy Day’, ‘O Gnade Gottes’를 부르며 객석에 평온함이 감돌게 했다.
 
이어서 원로회원 김명수 씨의 시 낭송 후 안석순 씨가 무대에 올라 ‘원각가’를 불렀다. 원각가는 ‘인간사 서로 잘 어울려 살아가자’는 뜻이 깃든 노래라는데 왜 그런지 음율에 깊은 한이 서린 듯 들렸다.

독일 남부글뤽아우프복지회는 지난 9월 23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Sallbau Schoenhof에서 파독 60주년 기념식과 제18회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독일 남부글뤽아우프복지회는 지난 9월 23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Sallbau Schoenhof에서 파독 60주년 기념식과 제18회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어린이와 청소년 팀은 케이팝 댄스로 무대를 장식했고 하늘소리 합창단에서 준비한 무언극 ‘돌아온 탕자’는 많은 박수를 받았다. 라인댄스 팀의 댄스가 끝나고 관객들이 다함께 ‘고향의 봄’을 합창하며 2부 문화행사는 막을 내렸다.

문화행사 후에는 남부글뤽아우프에서 준비한 풍성한 저녁식사가 이어졌다. 한식 뷔페로 준비된 곳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두의 얼굴에 오늘 공연이 가져다준 흐뭇한 즐거움이 아직 남아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