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한인회, 멕시코시티 검찰청 초청 안전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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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한인회, 멕시코시티 검찰청 초청 안전간담회 개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09.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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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한인사회에 대한 현지 치안당국의 관심 촉구 및 협력 강화 위해 마련
멕시코한인회는 지난 9월 19일 멕시코시티 소재 한인회관에서 멕시코시티 검찰청 관계자들을 초청해 한인 안전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멕시코한인회)
멕시코한인회는 지난 9월 19일 멕시코시티 소재 한인회관에서 멕시코시티 검찰청 관계자들을 초청해 한인 안전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멕시코한인회)

멕시코한인회(회장 장원)는 지난 9월 19일 멕시코시티 소재 한인회관에서 멕시코시티 검찰청 관계자들을 초청해 한인 안전간담회를 개최했다.

주멕시코한국대사관과 멕시코시티 시민경찰대가 공동 주최한 이번 간담회는 지난 6월 허태완 주멕시코대사가 멕시코시티 검찰총장과 면담 후 성사된 것으로, 멕시코 한인사회에 대한 현지 치안당국의 관심을 촉구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허태완 대사와 이장 공사, 배영기 경찰영사, 장원 멕시코한인회장, 정상구 멕시코시티 시민경찰대장 그리고 박래곤 민주평통 중미카리브협의회장, 양민정 재멕시코한글학교장, 강덕수 사랑의손길 회장, 방정엽 월드옥타 멕시코시티지회 부회장 등 여러 한인단체장들이 참석했다. 멕시코시티 검찰청에서는 마리아 델 로사리오 전문교육 및 연구소장, 프란시스코 알마산 바로시오 수사국장 외 4명이 참석했다.  

멕시코한인회는 지난 9월 19일 멕시코시티 소재 한인회관에서 멕시코시티 검찰청 관계자들을 초청해 한인 안전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멕시코한인회)
멕시코한인회는 지난 9월 19일 멕시코시티 소재 한인회관에서 멕시코시티 검찰청 관계자들을 초청해 한인 안전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멕시코한인회)

행사는 이종훈 시민경찰대 부대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허태완 대사는 “한국대사관은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멕시코 검찰, 경찰 등의 치안당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동포사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치안행정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원 멕시코한인회장은 “이번 검찰청과의 간담회가 한인들의 안전과 사건사고 사후처리에 대한 매뉴얼을 만드는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며 “친숙하지 않은 멕시코 검찰청과 한인사회가 좋은 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멕시코시티 검찰청의 시민안전 관련 발표에서 로드리고 안토니오 산체스 통계 및 투명성 국장은 “현재 멕시코시티에서 강력범죄의 발생률이 감소하는 추세이며, 특히 한인들의 사업체가 많은 센트로의 경우 2018년 대비 강력범죄 발생률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센트로와 소나로사, 폴랑코, 모렐로스 등 4개 구역의 강력범죄 발생 추이와 자주 발생하는 범죄유형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는데,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범죄유형으로 절도, 사기, 신분증도용, 상품절도 등을 꼽았다.

산체스 국장은 한인 대상 범죄의 경우도 절도가 가장 많음을 언급하며 “멕시코시티에 거주하는 한인뿐 아니라 여행이나 출장 목적으로 방문하는 한국인의 경우도 포함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관련해 검찰청 측에서는 후속 수사가 가능하도록 사건 발생 시 반드시 신고를 접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인들은 멕시코시티 범죄발생 현황에 대한 내용을 청취한 후 ▲사이버범죄 대처요령 ▲외국인으로서 경찰들의 부당행위에 대한 대처방법 ▲사건신고 후 보복조치에 대한 검찰의 대응방안 등에 대해 질문했다. 

멕시코한인회는 지난 9월 19일 멕시코시티 소재 한인회관에서 멕시코시티 검찰청 관계자들을 초청해 한인 안전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멕시코한인회)
멕시코한인회는 지난 9월 19일 멕시코시티 소재 한인회관에서 멕시코시티 검찰청 관계자들을 초청해 한인 안전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멕시코한인회)

이에 대해 프란시스코 알마산 바로시오 수사국장은 “멕시코시티 검찰청과 경찰 모두 사이버범죄 전담팀, 여성범죄 전담팀, 외국인 범죄 전담팀 등 전문적인 수사가 가능한 담당부서를 운영 중에 있다”며 “치안당국과 시민이 서로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후에는 주멕시코한국대사관에서 재난안전키트 20개를 한글학교에 전달했고, 사랑의손길에서 멕시코시티 검찰청에 KF94 마스크 10만장을 기증했다. 

멕시코한인회는 “앞으로도 멕시코 한인들의 보호와 안전강화를 위해 소통 채널을 원활히 운용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