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카리브한글학교협의회, 도미니카서 교사연수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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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카리브한글학교협의회, 도미니카서 교사연수회 개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09.1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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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4일부터 2박 3일간…멕시코, 과테말라, 도미니카 지역 한글학교 교사 40여명 참가
중미카리브한글학교협의회는 지난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카리브해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 한글학교에서 ‘제9회 교사연수회’를 개최했다. (사진 중미카리브한글학교협의회)
중미카리브한글학교협의회는 지난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카리브해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 한글학교에서 ‘제9회 교사연수회’를 개최했다. (사진 중미카리브한글학교협의회)

중미카리브한글학교협의회(회장 진정아)는 지난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카리브해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 한글학교에서 ‘제9회 교사연수회’를 개최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온라인으로 진행되다 3년 만에 재개된 올해 대면 교사연수회에는 멕시코, 과테말라, 도미니카공화국 등에서 한글학교 교사 40여명이 참가했다. 

14일 열린 개회식에는 손일석 주도미니카공화국한국대사관 영사, 최상민 도미니카공화국한인회장이 참석해 한글학교 교사들을 격려했으며, 이기철 재외동포청장과 이상열 주도미니카공화국대사는 축사를 보내왔다.  

이재숙 산토도밍고 한글학교 교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연수회에 참석한 모든 교사들이 새로운 지식, 교사로서의 애환과 보람, 더 나은 교육을 위한 지혜를 서로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교사가 가르치는 일에 행복과 보람을 느껴야 학생도 행복하고 즐겁게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진정아 중미카리브한글학교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연수회가 중미카리브 지역의 차세대 교육의 담당기관으로서 한글학교의 역할을 바르게 인식하고, 교사들이 함께 어려움과 고민을 해결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중미카리브한글학교협의회에 보내온 축사를 통해 “한국어와 정체성 교육의 최전선에 있는 한글학교 교사들이 진정한 독립운동가”라며 “교사들의 열악한 환경에 대한 처우 개선과 교사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상열 주도미니카공화국대사는 손일석 영사가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이번 교사연수회가 한글학교 교사들의 전문성을 함양시키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최상민 도미니카공화국한인회장은 “한국의 발전과 성장의 중심에는 우리 한글이 있으며, 그 한글을 해외에서 열심히 지도하는 한글학교 선생님들의 수고에 감사를 드린다”며 “한인회 차원에서 더 안정적이고 다양한 교육활동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서 장기근속 근무 교사 시상식이 있었다. 재멕시코한글학교의 양민정 교장(10년), 오정아 교사(15년), 염경희 교사(5년)와 과테말라한글학교 이채은 교사(5년)가 공로상을 수상했다. 

개회식 마지막 순서로 중미카리브한글학교협의회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간 상호교류협약(MOU) 체결식도 진행됐다. 

2박 3일간 진행된 이번 연수에서는 재외동포청 파견강사로 참석한 이승민 워싱턴 새언약한국학교 교장과 육효창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국제언어교육원장의 강의 등이 있었다. 이승민 교장은 ‘정체성 형성과 한글학교’, ‘학교 및 협의회 운영’, ‘나만의 학급운영 및 지도안 설계하기’ 등을 주제로, 육효창 원장은 ‘훈민정음 체계 및 제자원리를 활용한 한글교육’, ‘한국어 발음과 한글교육’, ‘한국어 발음 교육의 실제’ 등을 주제로 강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