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베트남 경찰과 교류 협력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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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베트남 경찰과 교류 협력 행사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09.1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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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공안 55명 초청…경찰인재개발원서 친선 축구경기·문화공연 등으로 협력 의지 다져

경찰청, “양국 경찰 우호 협력관계 증진으로 재외국민 보호 등 성과 기대”
경찰청은 9월 14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베트남 공안, 다문화가정, 유학생 등 250여명을 초청해 친선축구경기 및 합동문화공연을 내용으로 하는 '한-베트남 경찰 교류협력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경찰청)
경찰청은 9월 14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베트남 공안, 다문화가정, 유학생 등 250여명을 초청해 친선축구경기 및 합동문화공연을 내용으로 하는 '한-베트남 경찰 교류협력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경찰청)

경찰청(경찰청장 윤희근)은 9월 14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베트남 공안 55명을 초청해 ‘제1차 한-베트남 경찰 교류 협력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4월과 6월에 있었던 양국 치안 총수회담에서 또 럼 베트남 공안부 장관의 요청에 따라 기획됐으며, 6월 말 윤석열 대통령 베트남 방문의 후속 조치의 하나로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해 대한축구협회‧한국관광공사 등 관계기관 협조를 통해 추진됐다.  

경찰청은 9월 10~16일 응웬 반 롱 베트남 공안부 차관을 비롯한 공안부 직원 55명을 초청했으며, 양국 경찰이 우호 협력관계를 다질 수 있도록 ▲친선 축구(2회) ▲다문화가정 대상 공연 ▲한국 경찰의 치안시스템 견학 ▲전통 문화체험 등을 진행했다.  

9월 14일 오전 열린 양국 친선 축구경기에는 윤희근 경찰청장, 최보근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김정배 대한축구협회 상근부회장, 응웬 부 뚱 주한베트남대사 등이 참석했다. 

양국 대표팀의 친선 축구 경기가 끝난 뒤에는 경찰청장과 베트남 공안부 차관 참여로 양국 선수가 혼합된 경기가 진행되기도 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양국 다문화가정, 베트남 근로자‧유학생 등 200여명을 초청해 공연을 진행했다. 경찰교향악단이 케이팝‧영화음악 등을 연주했고, 베트남 공연단에서 베트남의 다양한 전통춤‧노래 등을 선보였으며, 외부 공연단의 남사당놀이‧비보이(B-Boy)‧마술공연 등도 이어졌다.  

경찰청은 9월 14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베트남 공안, 다문화가정, 유학생 등 250여명을 초청해 친선축구경기 및 합동문화공연을 내용으로 하는 '한-베트남 경찰 교류협력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경찰청)
경찰청은 9월 14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베트남 공안, 다문화가정, 유학생 등 250여명을 초청해 친선축구경기 및 합동문화공연을 내용으로 하는 '한-베트남 경찰 교류협력 행사'를 개최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오른쪽)과 응웬 반 롱 베트남 공안부 차관 (사진 경찰청)

윤희근 경찰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번 행사는 양국 경찰기관이 업무적인 협력관계를 넘어 진정한 가족이자 친구로 거듭나는 기념비적인 행사”라며 “향후 양 기관이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해 상호 재외국민 보호 및 공조수사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응웬 반 롱 베트남 공안부 차관은 “한국 경찰청의 초청에 매우 감사하다”며 “공안부 또한 베트남에 체류하는 한국인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경찰청은 2017년 ‘베트남 과학수사 역량 강화(ODA)’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4건의 공적개발원조(ODA)를 추진해 왔으며, 매년 한-베 경찰협력회의 개최‧상호 언어교육 과정 등을 통해 베트남 공안부와 협력하고 있다. 

경찰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굳건해진 양 기관 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우리 재외국민 보호‧도피사범 검거 등을 위해 베트남 공안부 측의 협조를 더욱 적극적으로 요청할 예정이며, 최근 쟁점이 되는 마약범죄 등 초 국가범죄 대응에도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