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K-콘텐츠의 북미·중남미 진출 가속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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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K-콘텐츠의 북미·중남미 진출 가속화 나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09.0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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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9. 11.~14.)와 미국(9. 18.~20.)에서 연이어 ‘K-콘텐츠 엑스포’ 개최

국내 콘텐츠 기업 17개사 참가, 투자유치 설명회, 수출상담회, 양국 기업 간 교류회 등 진행
멕시코와 미국에서 열리는 ‘2023 K-콘텐츠 엑스포’ 포스터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멕시코와 미국에서 열리는 ‘2023 K-콘텐츠 엑스포’ 포스터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는 K-콘텐츠의 북미·중남미 진출을 가속화 하기 위해 멕시코와  미국에서 연이어 ‘2023 K-콘텐츠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9월 8일 밝혔다. 

‘K-콘텐츠 엑스포’는 국내 콘텐츠 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기업 간 교류 중심의 콘텐츠 박람회로 2016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문체부는 “지난해 싱가포르와 스페인에서 총 2회 개최한 것보다 개최 횟수와 권역을 대폭 확대해, 올해는 7월 영국 런던에서의 개최를 시작으로 유럽과 북미, 중남미, 중동 등 다양한 권역에서 총 5회 개최하며 콘텐츠 수출시장의 지평을 넓히고 K-콘텐츠의 매력을 전 세계로 확산하는 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2 해외 콘텐츠시장 분석’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미국의 콘텐츠 시장 규모는 9,798억 달러로 전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멕시코의 콘텐츠 시장 규모는 14위로, 2021년 이후 6년간 연평균 예상 성장률(6.63%)이 세계 콘텐츠 시장(5.19%)보다 높아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  

‘2023 K-콘텐츠 엑스포 인(in) 멕시코’는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멕시코시티 힐튼 레포르마 호텔에서, ‘2023 K-콘텐츠 엑스포 인(in) 미국’은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로스앤젤레스 빌트모어 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콘텐츠 기업 17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K-콘텐츠 작품을 소개하는 콘텐츠 투자유치 설명회(피칭) ▲1:1 수출상담회 ▲양국 기업 간 교류회 ▲현지 콘텐츠 기업 방문 워크숍 등이 진행된다. 

멕시코 행사에는 멕시코를 비롯한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 등 40개사 내외의 바이어가, 미국 행사에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권 바이어 약 40개사가 참여한다. 국내 참가 기업들은 멕시코의 텔레비사 유니비젼(Televisa Univision)과 티브이 아즈테카(TV Azteca), 미국의 파라마운트 픽처스(Paramount Pictures)와 워너 브라더스(Warner Bros Company) 등 대중매체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도 방문해 현지 콘텐츠 산업을 직접 체험하고 양국 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미국과 멕시코는 올해 콘텐츠 해외비즈니스센터가 새롭게 문을 여는 곳이기도 하다. 해외비즈니스센터는 국내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지사 역할을 수행하며 정보 제공, 마케팅, 사업 연결, 기반시설 등을 지원해 기업 진출을 돕는다. 미국에는 기존 LA 센터에 더해 뉴욕에 신규 센터를 개소하고, 멕시코의 경우에는 멕시코시티에 중남미 권역 최초 비즈니스센터를 개소해 K-콘텐츠 산업의 진출 거점으로 삼는다. 

‘2023 K-콘텐츠 엑스포’는 9월 미국과 멕시코에 이어, 11월에는 벨기에와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체부는 “전 세계 다양한 권역으로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현재 중화권 및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 집중된 K-콘텐츠 수출 구조를 재편하고 시장 다변화를 촉진해나갈 계획”이라며 “아울러 2024년도 정부 예산안에 해외비즈니스센터를 전 세계 25개소로 확대하는 예산을 편성해 해외 현지의 콘텐츠 수출 지원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