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꿈국제재단, 영국서 ‘청소년 꿈 발표 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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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꿈국제재단, 영국서 ‘청소년 꿈 발표 축제’ 개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09.0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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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청소년들의 꿈 발표의 장…영국 각 지역에서 13명 참가해 한국어로 자신의 꿈 발표
나의꿈국제재단이 세계 각국 재외동포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최하고 있는 ‘청소년 꿈 발표 축제’가 지난 9월 2일 영국 런던 한인종합회관에서 열렸다. (사진 나의꿈국제재단)
나의꿈국제재단이 세계 각국 재외동포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최하고 있는 ‘청소년 꿈 발표 축제’가 지난 9월 2일 영국 런던 한인종합회관에서 열렸다. (사진 나의꿈국제재단)

나의꿈국제재단(이사장 손창현)이 세계 각국 재외동포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최하고 있는 ‘청소년 꿈 발표 축제’가 지난 9월 2일 영국 런던 한인종합회관에서 열렸다. 

‘청소년 꿈 발표 축제’는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각자의 꿈을 한국어로 발표하는 대회다. 영국에서 올해로 8회째 열린 이번 대회는 재영한글학교협의회(회장 오재청)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영국 위쪽 뉴캐슬에서부터 아래쪽 브리젠드까지 각 지역의 재외동포 청소년 13명이 참가했다. 

대회에 앞서 오재청 재영한글학교협의회장의 환영사, 손창현 나의꿈국제재단 이사장과 안희성 주영한국교육원장이 축사로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대회는 초등부와 중고등부로 나눠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축구 종주국인 영국에 사는 청소년답게 “박지성, 손흥민을 뛰어넘는 축구선수가 되겠다”, “한국과 영국 문화를 이해하는 장점을 살려서 위대한 영화를 만들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겠다”, “소형 컴퓨터를 만들어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기부하고 싶다”, “코딩이 취미인 재능을 살려 사람들에게 유용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 “가족의 항암 치료를 지켜보며 그 고통을 덜어주는 여성암 전문 의사가 되고 싶다”, “말 못하는 동물들을 도울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자신이 갈 길은 수의사” 등 자신만의 꿈을 진지하게 구체적으로 발표했다. 

나의꿈국제재단이 세계 각국 재외동포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최하고 있는 ‘청소년 꿈 발표 축제’가 지난 9월 2일 영국 런던 한인종합회관에서 열렸다. (사진 나의꿈국제재단)
나의꿈국제재단이 세계 각국 재외동포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최하고 있는 ‘청소년 꿈 발표 축제’가 지난 9월 2일 영국 런던 한인종합회관에서 열렸다. 참가자들 발표 모습 (사진 나의꿈국제재단)

심사를 맡은 나의꿈국제재단 손창현 이사장과 손은미 장학위원, 안희성 주영국한국교육원장은  심사숙고 끝에 은상 두 명, 금상 한 명 그리고 대상 한 명을 선정했다. 

영예의 대상은 ‘꿈은 멈추지 않는다’는 제목으로 발표한 김지수(영국북동부한글학교) 학생이 차지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가 되고 싶다는 김지수 학생은 “내가 허락하지 않는 한, 꿈은 멈추어지지 않습니다. 꿈은 나이제한이 없습니다. 공간제한이 없습니다. 시간제한이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참가자들에게 함께 꿈을 꾸자고 제안했다. 

나의꿈국제재단이 세계 각국 재외동포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최하고 있는 ‘청소년 꿈 발표 축제’가 지난 9월 2일 영국 런던 한인종합회관에서 열렸다. (사진 나의꿈국제재단)
나의꿈국제재단이 세계 각국 재외동포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최하고 있는 ‘청소년 꿈 발표 축제’가 지난 9월 2일 영국 런던 한인종합회관에서 열렸다. 손창현 나의꿈국제재단 이사장이 대상을 수상자인 김지수 학생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 나의꿈국제재단)

금상은 ‘서민 중심의 정책을 연구하고 만드는 창의적인 경제학자’라는 꿈을 발표한 현다연(영국북동부한글학교) 학생이 받았다. 현다연 학생은 “나 혼자 돈을 많이 벌어 잘 살기보다는 다 같이 잘 살 수 있는 사회가 되기 위한 정책 연구를 하는 경제학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은상은 ‘찾아가는 나의 꿈’을 발표한 장효인(카디프한글학교) 학생과 ‘마음 속의 등대’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김유하(런던) 학생이 수상했다. 장효인 학생은 “이미 꿈을 정한 친구들과 정해지지 않은 친구들의 차이는 뚜렷한 방향성 설정”이라며, “이제는 목표 의식을 갖고 가르치는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고, 김유하 학생은 “인간 관계 속에서 지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목적지는 아니지만 지향점을 상기시켜주는 등대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며 심리상담사가 되겠다는 꿈을 차분하게 들려주었다.

이날 대회에서는 나의꿈국제재단 장학금 수여식이 함께 진행됐다. 일반장학금은 박재현, 성현모, 이현우 학생에게, 격려장학금은 김휘연, 성진모 학생에게 수여됐다. 

대회 진행을 맡은 정경선 나의꿈국제재단 영국지부장은 “우리 청소년들은 꿈을 꾸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갈 권리가 있고, 어른들은 그들을 지지하고 격려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우리 청소년들이 아무도 제한하지 않은 그 꿈을 향해 멈추지 말고 나아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