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클래스 참가자 80명 모집에 일주일 동안 1천여명 신청할 정도로 관심 뜨거워
주브라질한국문화원(원장 김철홍)이 주최하는 한식 축제가 지난 8월 31일 개막한 가운데, 현지인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 시내에 위치한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한식 축제 개막식에는 브라질 유명 블로거와 인플루언서, 한식에 관심 있는 현지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개막식에서는 브라질 한류 팬에게 인기가 많은 떡볶이와 김치전, 그리고 최근 브라질에서 가장 큰 인기몰이를 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인지도가 높아진 김밥을 비건 푸드에 대한 수요가 높은 브라질 상황에 맞춰 ‘고추장을 곁들인 비건 김밥’으로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개막식에 참석한 현지인들은 대체로 한식의 다양성과 맛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특히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한국 음식에 관심을 갖게 된 사람들이 많았으며, 직접 맛을 본 후에는 그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또한 한식의 건강함을 높이 평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김치와 같은 발효 음식은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한식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9월 1일부터 10월 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한식 축제는 ▲<한식: 전통 장과 김치> 전시 ▲<전통 한식과 트렌드 한식> 요리클래스 ▲<한식의 역사와 문화> 강연 ▲한국음식 시식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브라질 사람들이 한식의 전통과 최신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요리클래스와 시연행사 위해 한식진흥원이 파견한 이은영 강사가 브라질에 4주간 체류하며 전문적인 한식 교육을 진행한다. 매주 금·토요일에 운영되는 <전통 한식과 트렌드 한식> 요리 클래스에서는 백김치와 비빔밥 등 한국 고유의 전통 요리 6종과 치킨, 떡볶이 등 요즘 한국 사람들이 즐겨 먹는 트렌드 요리 6종 등 총 12종의 한식 레시피를 소개한다. 매주 일요일에는 김치와 김장문화부터 궁중음식, 한국의 길거리 음식까지 다양한 주제로 <한식의 역사와 문화> 강연이 열린다.
사전에 진행된 요리클래스의 참가자 80명 모집에 일주일 동안 1천여명이 신청할 정도로 축제 전부터 브라질 사람들의 한식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김철홍 주브라질한국문화원장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김장문화(2013년)’에 이어 한국의 전통 장 문화 등재 추진(2024년 결정 예정)을 계기로 이번 한식 전시의 주제를 전통 장과 김치로 기획하게 됐다”며 “브라질인들이 한식문화의 전통과 현대적 트렌드를 아울러 경험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