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한국교육원, 현지서 한국어 교육 권한 확대
상태바
호치민시한국교육원, 현지서 한국어 교육 권한 확대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08.25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존 호치민시에서 다낭 이하 남부지역까지 활동범위 확대

베트남 전역 한국어능력시험 관리·감독 권한도 확보 
지난 7월 호치민시한국교육원이 주최한 2023 베트남, 캄보디아 한국어 교원 집중 연수 모습 (사진 호치민시한국교육원)
지난 7월 호치민시한국교육원이 주최한 2023 베트남, 캄보디아 한국어 교원 집중 연수 모습 (사진 호치민시한국교육원)

베트남 호치민시한국교육원의 한국어 교육 활동범위가 호치민시에서 다낭 이하 남부지역까지 확대되고 베트남 전역에서 대한민국 정부를 대신해 한국어능력시험을 관리·감독하게 됐다. 아울러 베트남 외 동남아 국가의 한국어 교육지원 기능이 추가됐다.  

대한민국 교육부 부설 호치민시한국교육원(원장 길호진)은 이 같은 내용의 활동 허가서 개정을 베트남 교육훈련부로부터 승인받았다고 8월 24일 밝혔다. 

호치민시한국교육원은 활동 허가서 개정에 발맞춰 그간 준비해온 달랏 지역 한국어 교육을 위해 람동성 교육청과 MOU를 체결하고, 이번 9월 신학기부터 관할 중·고등학교에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 지원을 시작한다.

또한 2023년부터 베트남 기관에 위탁 운영되고 있는 한국어능력시험의 관리・감독 권한을 확보한 만큼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시험 운영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근 캄보디아 한국어 교육 확대를 위한 한국어 교원 양성, 한국어 교육과정 도입 등을 한국대사관 및 왕립프놈펜대 캄한 협력센터와 협력해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길호진 호치민시한국교육원장은 “이번 허가서 개정은 우리 교육원이 2012년 11월 2일 설립된 이후 최초의 개정으로, 그간 한국 교육원의 역할과 성과를 베트남 교육훈련부가 인정하고 그 역할 확대를 허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정부와 우리 국민을 대신해 한-베 교육 교류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