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특허공보도 이제 한글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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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특허공보도 이제 한글로 본다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3.08.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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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미국 특허공보 한글번역문 자료 1,480만 건 무료 개방
키프리스플러스 서비스 소개 (자료 특허청)

특허청(청장 이인실)은 8월 21일 미국 특허공보 관련 한글 번역문 자료를, 현재 운영 중인 국내·외 특허자료 개방 기반 ‘키프리스 플러스’(KIPRISPlus)를 통해 민간에 무료로 개방했다.

‘키프리스 플러스’에서는 국내·외 주요 산업재산권(특허, 상표, 디자인 등) 공보와 행정정보 등의 자료를 살펴볼 수 있다.

미국 특허자료 한글번역문 1,480만 건 개방

이번에 개방된 자료는 미국특허청이 1974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발간한 미국 특허공개공보와 등록공보에 대한 한글번역문 총 1,480만 건에 달한다.

특허청 관계자는 “이번에 개방된 자료를 활용하면 우리 국민과 기업들은 영어로 된 방대한 미국 특허공보를 한글로 쉽게 검색해 볼 수 있고, 가치평가 등 특허 분석에도 활용할 수 있다”라면서 “지식재산 관련 기업들은 미국 특허자료(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허청 자체 개발 인공 지능(AI) 번역체계 활용

이날 개방된 1,480만 건은 특허청이 2021년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영한 번역체계를 활용해 구축했다. 앞서 특허청은 인공지능(AI)이 특허 분야의 어려운 전문용어와 문장구조를 잘 이해해 번역할 수 있도록 특허공보와 심사·심판 문서 등에서 자료를 구축·학습시켜 번역 품질을 지속해서 개선해 왔다.

중국, 일본 특허공보 번역문도 순차 개방 예정

이번 자료 개방은 지난해 12월 500만 건에 달하는 유럽 특허공보 한글번역문 자료 개방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자료 개방이며, 내년에는 중한(中韓) 인공지능(AI) 번역체계를 활용해 중국 특허 문헌에 대한 한글번역문 약 3,800만 건도 개방할 예정이다.

또한 순차적으로 일한(日韓) 인공지능(AI) 번역체계도 개발해 약 2,600만 건에 달하는 일본 특허 문헌에 대한 한글번역문도 구축해 개방해 나갈 계획이다.

특허청 김기범 산업재산정보국장은 “특허청은 누구나 전 세계 특허정보를 언어장벽 없이 한글로 쉽고 편리하게 검색해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인공지능(AI) 번역체계를 더욱 발전시켜 개방하는 자료(데이터)의 범위와 품질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