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다롄서 ‘우리말사랑 시낭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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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다롄서 ‘우리말사랑 시낭송대회’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08.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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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동북3성 한국문화원 주최, 8·15 광복절에 대련한국국제학교서 시상식
e-동북3성 한국문화원(설립자 겸 이사장 박신헌)은 지난 8월 15일 중국 대련한국국제학교에서 ‘제1회 우리말사랑 시낭송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 e-동북3성 한국문화원)
e-동북3성 한국문화원은 지난 8월 15일 중국 대련한국국제학교에서 ‘제1회 우리말사랑 시낭송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 e-동북3성 한국문화원)

e-동북3성 한국문화원(설립자 겸 이사장 박신헌)은 지난 8월 15일 중국 대련한국국제학교에서 ‘제1회 우리말사랑 시낭송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문화원은 지난 5월 15일부터 약 3개월간 현지 한인동포들을 대상으로 시낭송대회를 진행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대회에는 총 183 작품이 접수됐으며, 2차 심사인 온라인투표에는 121만표(15일간 매일 평균 8만명), 그리고 온라인 행사참관인은 총 218명에 이를 만큼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회 참가작을 일반부, 중고등부, 초등부, 유치부로 나눠 우열을 가린 결과를 발표했다. 

일반부 대상은 김옥순-장향미 모녀와 김서례 여사가 공동 수상했다. 김옥순-장향미 모녀는 한국에 계신 어머니와 중국 선양에 거주하는 딸이 코로나로 인해 3년여 동안 못 만난 상태에서 중국 SNS ‘위챗’을 통해 함께 연습하고 녹음해 <엄마 손은 약손>이라는 작품을 만들어냈다. 올해로 83세인 김서례 여사는 연길에서 우리말 방송을 진행하는 우리말 전도사로서 <염원>이라는 자작시를 낭송했다.  

중고등부 대상은 장우석 학생, 초등부 공동대상은 우신연과 유지민 학생, 유치부 공동대상은 윤다원과 량유진 어린이 등 총 55명이 상을 받았고, 지도교사상도 14명에게 전달됐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16,000위안의 상금 또는 장학금과 푸짐한 상품이 수여됐다.  

e-동북3성 한국문화원(설립자 겸 이사장 박신헌)은 지난 8월 15일 중국 대련한국국제학교에서 ‘제1회 우리말사랑 시낭송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 e-동북3성 한국문화원)
e-동북3성 한국문화원은 지난 8월 15일 중국 대련한국국제학교에서 ‘제1회 우리말사랑 시낭송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 e-동북3성 한국문화원)

박신헌 e-동북3성 한국문화원 이사장은 “이번 시낭송대회는 점점 더 어렵고 열악해지는 중국 내 우리말 교육환경을 안타까워하며 기획했다”며 “이번 대회가 우리말 사랑의 계기가 되고, 나아가 아름다운 우리말을 더욱 아끼고 지키고 공부하자는 결단과 다짐의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상식 후에는 수상자를 중심으로 총 14명이 ‘제1회 한중우호 시낭송회’를 개최하고, 가칭 <한중 시낭송 예술단>을 결성해 향후 시낭송을 통해 한중교류의 활성화에 앞장서자고 결의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곽영희 주다롄영사출장소장, 김정열 중국동북3성연합회장, 김백영 대련한국국제학교장, 유대성 대련한인회장, 홍성수 영구한인회장, 노희용 e-동북3성 한국문화원 후원회장, 김경수 심사위원장 등 총 9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