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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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08.0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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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주년 광복절 기념…최재형 선생 등 독립유공자 13명의 후손 20명에게 수여

법무부는 8월 7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소재 광복회관에서 ‘제78주년 광복절 기념 독립유공자 후손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독립유공자들의 위대한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고 그 후손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해 국민이 되는 것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의병 및 군자금 모집에 기여한 최재형 선생, 각종 역사서를 저술한 민족운동가 계봉우 선생, ‘북간도 일본은행 탈취 의거’의 주역 최이붕 선생, 무장 항일투쟁의 주역 차도선 선생, 국민회원 소속 독립운동가 이여락 선생, 독립군 의군단 참모 겸 비서 이경재 선생, 국채 공모 및 군자금 모집과 청소년 민족의식 고취에 기여한 황원후 선생, 민족교육 및 독립운동자금 모금에 기여한 남인상 선생, 대한독립군비단으로 활동한 강상진 선생, 양양군농민조합을 조직하고 야학을 설립해 운영한 전창렬 선생, 해외 독립운동을 시도한 김덕원 선생, 경북 영덕면 만세운동을 추진한 김용규 선생, 비밀리에 결사단을 조직하고 700명 시위군중을 규학해 독립만세를 외친 하영규 선생 등 독립유공자 13인의 후손 20명(러시아 9명, 중국 6명, 미국 2명, 캐나다 2명, 카자흐스탄 1명)에게 대한민국 국적증서를 수여했다. 

이로써 법무부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1,345명의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했다. 

이날 국적증서를 받은 남인상 선생의 후손(현손) 김용남 씨는 “할아버지께서 지금 이렇게 눈부시게 발전한 대한민국을 보신다면 그때의 헌신에 대한 보답을 받았다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법무부는 대검찰청(과학수사부) 등과 공조해 부 또는 모가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국적취득한 경우 자녀에 대해 DNA 검사를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 여부를 확인하는 등 독립유공자 후손을 발굴해 국적을 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