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 퍼스 한국전 참전 기념비 제막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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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주 퍼스 한국전 참전 기념비 제막식 열려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08.0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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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내 여섯 번째 한국전 참전비…호주 연방정부 및 주정부와 한국정부가 힘 합쳐 건립
지난 7월 27일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서호주 퍼스 Kings Park에서 퍼스 한국전 참전 기념비 제막식이 개최됐다. (사진 주호주한국대사관)
지난 7월 27일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서호주 퍼스 Kings Park에서 퍼스 한국전 참전 기념비 제막식이 개최됐다. (사진 주호주한국대사관)

주호주한국대사관(대사 김완중)은 지난 7월 27일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서호주 퍼스 Kings Park에서 퍼스 한국전 참전 기념비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완중 주호주대사, 한기호 한국 국회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Roger Cook 서호주 총리, Mark McGowan 전 서호주 총리 등 주요 인사, 현지 한국전 참전용사 47명과 유가족, 동포단체,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7월 27일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서호주 퍼스 Kings Park에서 퍼스 한국전 참전 기념비 제막식을 개최됐다. (사진 주호주한국대사관)
지난 7월 27일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서호주 퍼스 Kings Park에서 퍼스 한국전 참전 기념비 제막식이 개최됐다. (사진 주호주한국대사관)

서부호주 퍼스 한국전 참전 기념비는 호주 내 여섯 번째 한국전 참전비로, 6.25전쟁에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했던 서부호주군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 감사함을 잊지 않고 다음세대에게도 한국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면서 호주와 한국의 경제‧문화 교류 증진 및 강화의 의미로 호주 연방정부 및 주정부와 한국정부가 힘을 합쳐 건립했다. 

포스코, SK E&S, 중부발전, 가스공사, LG Energy Solution 등 한국기업뿐만 아니라 로이힐, PGS JV, Santos 등 호주 현지기업 그리고 참전용사를 포함한 개인·단체 등도 퍼스 참전비 건립 추진위원회에 기부금을 통해 힘을 보탰다. 

기념비는 무게 10톤의 석재 조형물로 경기도 가평군이 기증해 현지에서 운송됐다. 한국전쟁 당시, 호주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전 참전을 결정해 육해공 총 1만7천여명의 장병을 파병했다. 1951년 중공군 대공세 당시 호주군은 연합군과 함께 가평에서 중공군 2개 사단의 서울방향 남하를 막아내는 등 혁혁한 전과를 올렸고 이후 호주와 가평은 특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7월 27일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서호주 퍼스 Kings Park에서 퍼스 한국전 참전 기념비 제막식을 개최됐다. (사진 주호주한국대사관)
지난 7월 27일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서호주 퍼스 Kings Park에서 퍼스 한국전 참전 기념비 제막식이 개최됐다. (사진 주호주한국대사관)

서부호주 퍼스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은 총사업비 약 200만 호주달러를 투입해 퍼스 Kings Park 내 총 5,000㎡ 부지에 조성되는 사업으로 1단계 구역(1,000㎡)에 한국전 참전 기념비가 건립됐으며, 2단계 구역(4,000㎡)에는 다목적 야외공연장이 내년 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주호주한국대사관은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킹스파크 공원에 한국전 참전비와 산책로 등 한국전쟁 참전 기념공원이 조성되면, 호주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는 공간이자 혈맹으로 맺어진 양국 우정의 굳건한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