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호 특집] 동포기관.단체 새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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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호 특집] 동포기관.단체 새해 계획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05.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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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업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월을 맞아 동포 관련 기관과 단체들의 한 행 계획을 살펴본다. 대부분의 기관들은 지난해보다 예산을 증액해 행사의 내실화를 모색하고 있다.  국제협력단은 지난해보다 무려 42%나 늘어 총예산이 1578억 달러에 달한다. 민간단체에서는 이제까지 이어온 사업의 영속성을 살리며 그 결실을 거두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편집자>

정리:  김진이.김정희 기자

[국제협력단] 봉사단 개별교육으로 전문성 제고 ▲ 김석현 총재
국제협력단(총재 김석현 .사진)은 올해 총 예산 1,578억원(137달러)으로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한다. 예산 규모는 2004년 협력사업 예산 1,110억에 비해 약 42.1%가 증가됐다.

우선 올해는 개도국의 빈곤해소를 위한 자조능력 강화 중점 지원으로 경제 사회 문화 발전에 효과적으로 기여한다는 것을 기본 목표로 세웠다. 또한 우리나라와 개도국과의 우호협력관계 및 상호 교류 증진을 위해 한-아셈 협력 강화를 위한 CLMV 국가 지원 확대, 중남미 국가와의 협력강화를 위한 한-SICA 협력사업, 인적 교류협력 강화 차원에서 봉사단원 대폭 증파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 올해는 협력사업 예산의 지역별, 국별 최적배분에 중점을 두고 ASEAN, APEC, SICA 등 지역 협의체 회원국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특히 아주 지역에 협력사업비의 50~60%를 배정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타 지역은 원칙적으로 2004년도와 비슷한 수준에서 지원하되, 가급적 거점국가 위주로 지원을 집중한다.

각 사업별 계획을 살펴보면, 107개국에서 2,180명의 연수생을 초청해 129개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며 43개국에 전문가, 의료단, 태권도 사범 등 총 75명을 파견한다.
해외봉사단은 일본 봉사단 831명, 팀제봉사단 532명, 국제협력 요원 및 의사 298명 등 1,661명을 파견하게 된다.

특히 올해 봉사단 파견 사업에서는 봉사단원의 현지활동 지원 및 팀제봉사단 파견사업 강화에 집중하고 파견을 위한 봉사단원의 국내 훈련 기간도 2주에서 3주로 연장한다. 파견되는 봉사단원의 활동 내용에 맞춘 개별적 교육을 실시해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공계 및 농·어업 전공자 선발을 위해 각 대학들과의 업무 협조체제도 확대한다.

[국제교류재단] 한국관련 공연 . 전시 50여개 지원

▲ 권인혁 이사장 국제교류재단(이사장 권인혁 .사진)의 2005년 사업 계획은 총 7개 분야로 나눠져 있다. 구체적 사업 분야는 한국연구, 자료지원, 펠로십, 포럼, 인사교류, 문화교류, 출판영상 부문으로 나눠져 있다.한국연구 부분에서는 미국 스탠포드, 영국 캠브리지 등 총 7개국 11개 대학에 교수직 설치를 지원하고 15개국 18개 대학에 교원고용, 18개국 25개 대학에 객원교수 파견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 세계 각국의 한국학 센터 및 다양한 한국 관련 연구소들에 대한 지원도 계속한다. 지난해 이슈가 되었던 고구려사 학술회의를 비롯해 한국 관련 대중 세미나, 각 지역의 청소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프로그램 진행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포럼은 3월에 열리는 제13차 한영미래포럼, 제2차 한미안보포럼, 제6차 한불포럼, 4월 제9차 한미21세기위원회, 5월 한독포럼, 6월 한중미래포럼, 7월 한스페인포럼, 8월 한일포럼, 9월 한인도 및 한러포럼 등이 예정돼 있다. 이외에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제1차 한아랍여성지도자포럼과 한브라질포럼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40여개국 도서관에 300여종의 도서를 지원하고 37개국에서 총 40여명의 해외 인사도 초청한다. 특히 아중동 및 동남아, 남미 15명, 일본 대학생 대표단 30명, 러시아 차세대 지도자 5명, 한중일 차세대지도자 각 국 5명, 국제 차세대지도자 포럼 10명 등 차세대 지도자 초청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문화교류 부문에서는 크게 박물관 지원과 공연 및 전시 지원 분야로 나눠져 있다. 해외박물관 한국실 큐레이터워크숍 개최(10월), 러시아 피터대제박물관 한국실 설치, 인도 국립예술센터 한국실설치 특별전 등 다양한 박물관 사업을 비롯해 50여회가 넘는 각국의 한국 관련 공연, 전시회도 지원한다. [국제교육진흥원] 예산 188억 책정 교육사업 추진 ▲ 나종화 원장
국제교육진흥원(원장 나종화 .사진)은 올해 총 188억원의 예산을 책정하고 동포들의 교육 지원 및 국내외 교육 관계자 교류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진흥원은 올해 국제교육 환경의 변화와 요구에 적극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를 가지고 재외동포교육의 내실화, 국제교육 교류, 협력의 활성화, 외국인 유학생 유치 강화, 책임운영 기관의 책무성 확보 등을 기본 대응 방향으로 설정했다.

올해 신규, 개선된 과정으로는 재외동포교육의 내실화를 위한 한국어심화과정이 있다. 한국어심화과정은 진흥원의 장기교육과정생 중 희망자를 신청받아 총 40명을 선발해 7월 18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또한 국제교육 교류 유관기관 협력 강화 부문도 신설해 재외동포재단, 국제협력단, 한국국제교류재단, 유네스코 등 각 단체 기관장과 주요 보직자, 실무담당자 등의 협의회도 운영, 상호 연계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는 7개 지역 1천여명에게 해외 현지 교원 연수를 실시하고 인터넷을 통한 한국어 학습(KOSNET)도 강화할 예정이다.
재외동포 교육용 교재도 2종을 개발해 교재 14만4,000권, 교과서 40만3,000권, 시청각 자료 9,766개를 1,924개 한국 및 한글학교와 35개 한국교육원에 보급한다.
기타 진흥원의 주요 사업 추진 일정은 아래와 같다.

△ 장기교육과정 = 4.1~12.2(9개월) 총 100명 선정해 한국어, 한국문화, 한국사, 현장 학습 등을 교육.
△ 단기교육과정 = 4.1~6.23(전기), 9.1~11.23(후기) 전후기 각 12주씩 교육.
△ 재외동포 교육 관계자 초청 연수 = 7월 말. 재외 한국학교 현지 교원 20명 초청해 10일간 연수.
△ 재외 한글학교 협의회 회장단 초청 = 8월 중. 재외 한글학교 협의회 임원 ACL 한글학교 임원 총 50명 초청.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한글학교 교사 연수 등 역점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이사장 서영훈 .사진)은 2005년 국제학술대회, 한글학교 교사 연수, 재중동포

▲ 서영훈 이사장 교육 지원등 굵직한 사업이 계속 계획돼있다. 제4회 재외동포교육 국제학술대회는 8월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현지 조사를 거쳐 한국에서 열리게 됐다. 국제고려학회가 후원을 맡게 된다. 3월 17일부터 20일까지는 독일 하이델베르그에서 독일 유럽 한글학교 교사 연수세미나를 지원하게 된다. 주관은 독일한글학교교장협의회가, 진흥재단은 후원을 맡게 된다. 12월에는 중남미 한글학교 교사 연수가 예정돼 있다. 올 한해 한국문화와 역사 교재발간이 계속 진행된다. 9월에는 재중동포교육 지원을 위해 현지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한인사회의 문화적 정체성과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질과 소양을 높이는 일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계속해온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은 앞으로 재외동포2세, 3세 교육에 보다 중점을 두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인의 핏줄을 이어받은 것이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는 인식을 갖게 하는 것은 2세 교육의 중요한 목표로 이 같은 교육으로 화합을 도모하겠다. [동북아평화연대] 동북아 교류 네트워크 강화 재중동포 한국초청사기피해해결, 연해주 고려인 돕기 운동 등 동북아지역의 어려운 동포를 도와주는 ▲ 강영석 이사장
지원의 성격에서 출발한 동북아평화연대(이사장 강영석 .사진)는 만 3년째 활동을 전개하면서 이제 새로운 차원의 운동으로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작년에는 고려인이주 140주년을 맞아, 국내와 러시아에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연해주 우스리스크에 이주기념관을 짓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 이주기념관은 이주역사관, 한글교육센터, 정보화센터, 병원, 법률사무소, 소수민족사무실, 공연장 등이 들어서는 종합적인 센터가 될 전망이다.  

또한 작년, 오사카에서 코리아NGO센터와 공동주최했던 동북아 코리안네트워크 국제회의를 기반으로 올해 중국, 러시아, 일본, 한국의 관련 주체들이 좀더 자주 교류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공동의 비전에 대한 논의와 거주국의 상황, 상호 역량과 실천이 가능한 수준에서의 구체적인 협력 프로젝트를 모색하고자 한다. 제4회 동북아코리안네트워크 국제회의는 이러한 논의의 장이자, 결과물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재정안정을 위한 회원확대사업도 기획되고 있다.

[재외한인학회] 사단법인화로 재정안정 모색

재외한인학회(회장 이종훈 .사진)는 1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유일의 재외한인 연구자 모임이다.

   
▲ 이종훈 회장
1988년에 재외한인연구회로 시작하여 지금까지 13년간 재외한인연구의 중심으로서 역할을 다해왔다. 재외한인에 관한 연구, 조사사업과 바람직한 재외동포정책수립을 위한 정책개발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의 주요 활동은 연례학술회의, 특별심포지엄, 학회지 <재외한인연구> 발간, 재외동포총서 발간 등이다.

재외한인학회는 2005년 한해 사단법인화해서 안정적으로 연구재원을 확보하는데, 1차적인 목표를 맞추고 있다. 작년 11월 26일 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이종훈 본지 기획위원장은 “재외한인학회의 안정적 운영과 학회지를 학술진흥 재단에 등재하겠다는 것이 나의 공약이었다”며 “현재 연 1회 개최하는 학술대회를 봄가을까지 연 2회 개최하고, 다른 단체와 기획 세미나도 자주 열어, 재외동포에 대한 연구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재외동포에 대한 각종 연구 조사에 앞장서온 재외한인학회는, 연구가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새해에는 재외한인학회 주최의 공청회, 세미나도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입양연대]  입양인 인식 개선에 최선

(사)해외입양인연대 고을(GOAL·대표 김대원)은 올 한해 한국에서 일하며 생활하기를 희망하는 입양인들을 지원하고 정부 및 입양단체, 국내 사회에서 입양인들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선 한국 사회 및 정부에 입양이 가지는 의미와 인양인 단체의 존재에 대해 환기시키는 활동을 펼치고 입양인들과 한국 사회와의 네트워크 형성, 입양인들을 대상으로 한 고국에 대한 문화, 언어 교육 지원 및 취업 기회 제공 등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의 가장 중점 사업은 오는 8월 세계 각국의 입양인들을 초청해 개최하는 대규모의 컨퍼런스. 행사는 8월 16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컨퍼런스는 입양인들이 서로 만나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입양과 관련해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하는 자리 마련을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초청 강사의 강연, 전문가들의 패널 토론, 주요 주제들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 교환 및 사물놀이, 다도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고을은 이외에도 매달 월례 미팅을 통해 지속적인 연대와 토론을 이어갈 계획이며 5월에 MT, 11월에 제1회 한국의 입양에 대한 아카데미 컨퍼런스, 12월 크리스마스 파티 등의 행사들도 진행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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