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한인학교 여름캠프 ‘이순신과 거북선’
상태바
함부르크한인학교 여름캠프 ‘이순신과 거북선’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23.07.18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2박3일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위인 중 한명인 ‘충무공 이순신’에 대해 배워보는 시간 가져
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는 지난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호르너 렌반 유겐드헤르벡에서 ‘이순신과 거북선’이란 주제로 ‘2023년 여름 캠프’를 개최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는 지난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호르너 렌반 유겐드헤르벡에서 ‘이순신과 거북선’이란 주제로 ‘2023년 여름 캠프’를 개최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교장 조한옥)는 지난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호르너 렌반 유겐드헤르벡에서 ‘이순신과 거북선’이란 주제로 ‘2023년 여름 캠프’를 개최했다.

함부르크한인학교는 몇 년 전부터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주말을 이용해 여름캠프를 운영해 오고 있다. 올해 캠프에는 학생과 교사 40여명이 참가했다. 

조한옥 함부르크한인학교장은 “그동안 학생들에게 최대한 우리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까지 심어주려 노력을 해왔는데 여러 가지 면에서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이번 여름방학에 5학년부터 12학년까지 중고등부 학생들을 위한 체험학습을 통해 수업의 연장선에서 한국 역사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이번 여름캠프는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높여주고 건전한 역사관이 심어주며 올바른 가치관 확립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시키는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순신과 거북선’이란 주제에 맞는 특성을 살리기 위해 이용미 교사의 총괄 아래 지도 교사들은 사전모임을 통해 주제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계획했고, 참가자들의 개별적인 특성을 파악해 각 조를 편성하고 조별 지도교사를 배치했다. 

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는 지난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호르너 렌반 유겐드헤르벡에서 ‘이순신과 거북선’이란 주제로 ‘2023년 여름 캠프’를 개최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는 지난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호르너 렌반 유겐드헤르벡에서 ‘이순신과 거북선’이란 주제로 ‘2023년 여름 캠프’를 개최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캠프 첫날, 참가자들은 먼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영화 <한산>을 감상했다. 

영화 감상 후 ‘명량’, ‘한산’, ‘노량’ 등 세 그룹을 나눠진 학생들은 영화 감상 소감을 나누고 명장면을 선정하는 한편, 팀별로 영화에 관한 문제를 내고 먼저 맞히는 팀이 ‘저녁식사 빨리하러 가기’ 배를 획득하도록 하며 게임처럼 주제를 익혀갔다. 
 
둘째 날, 청명한 하늘 아래 함부르크 경마장 잔디밭에서 ‘거북선’팀과 ‘판옥선’팀으로 나눠진 학생들은 이순신 장군처럼 활쏘기에 도전하며 조선의 수군이 되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각 팀의 단장을 중심으로 팀별 줄다리기, 이어달리기 등 다양한 단체 경기를 통해 협동심도 길렀다. 

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는 지난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호르너 렌반 유겐드헤르벡에서 ‘이순신과 거북선’이란 주제로 ‘2023년 여름 캠프’를 개최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는 지난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호르너 렌반 유겐드헤르벡에서 ‘이순신과 거북선’이란 주제로 ‘2023년 여름 캠프’를 개최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는 지난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호르너 렌반 유겐드헤르벡에서 ‘이순신과 거북선’이란 주제로 ‘2023년 여름 캠프’를 개최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는 지난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호르너 렌반 유겐드헤르벡에서 ‘이순신과 거북선’이란 주제로 ‘2023년 여름 캠프’를 개최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신나는 단체 경기 뒤에는 운영진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바비큐로 점심식사를 함께한 뒤, 이용미 교사가 진행하는 ‘떴다 이순신 장군’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이어졌다. 

이용미 교사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위인 중 한명인 충무공 이순신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교사는 “한국인 곁에 늘 함께하는 이순신 장군은 광화문 세종로에서 동상으로, 100원짜리 동전 속에서도 만날 수 있다”고 소개했고, 학생들은 호기심으로 질문을 쏟아냈다. 

이어 ‘이순신 장군 3대 대첩’ 그룹활동이 있었다. 학생들은 세 팀으로 나눠 이순신 장군의 32전 32승을 대표하는 ‘한산대첩’, ‘명량대첩’, ‘노량대첩’을 그룹별로 조사하고 잘 알려진 명장면을 재현하며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는 지난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호르너 렌반 유겐드헤르벡에서 ‘이순신과 거북선’이란 주제로 ‘2023년 여름 캠프’를 개최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는 지난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호르너 렌반 유겐드헤르벡에서 ‘이순신과 거북선’이란 주제로 ‘2023년 여름 캠프’를 개최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는 지난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호르너 렌반 유겐드헤르벡에서 ‘이순신과 거북선’이란 주제로 ‘2023년 여름 캠프’를 개최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는 지난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호르너 렌반 유겐드헤르벡에서 ‘이순신과 거북선’이란 주제로 ‘2023년 여름 캠프’를 개최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학생들은 각 그룹별 지도교사의 설명을 듣고 함께 의논하며 이순신 장군의 명장면을 무대 위에서 재현했다. 또한 한국에서 직접 공수한 자료로 거북선과 신호연 열쇠고리 만들기도 체험했다. 이용미 교사는 “스마트폰도 없던 옛날, 이순신 장군은 수많은 병사에게 해전 당시 연으로 작전을 지시했으며, 신호를 알리는 연이라 해서 ‘신호연’, 이순신 장군의 호를 따서 ‘충무연’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사는 “체험활동을 통해 우리나라의 뛰어난 선박기술과 통신 기술은 이미 조선시대부터 시작된 것이라는 점을 간접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고 프로그램의 취지를 기자에게 설명했다. 

셋째 날, 학생들은 이번 여름캠프에 참여하는 자신의 모습이 찍힌 영상을 시청한 뒤 자신들이 어떻게 캠프에 임했는지에 대해 돌아보고 캠프 생활 어땠는지에 대해서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 참가자들은 “친구들과의 교류가 참 좋았다, 2박3일 여름캠프가 너무 짧아서 아쉽다. 다음 여름캠프 기간은 좀 더 길었으면 좋겠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는 지난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호르너 렌반 유겐드헤르벡에서 ‘이순신과 거북선’이란 주제로 ‘2023년 여름 캠프’를 개최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한인학교는 지난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호르너 렌반 유겐드헤르벡에서 ‘이순신과 거북선’이란 주제로 ‘2023년 여름 캠프’를 개최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학생들은 한인학교 여름캠프 참가자 수료증도 받았다. 조한옥 교장은 “이번 여름캠프의 주제가 상당히 수준이 높았지만 학생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며 잘 맞춰서 진행한 만큼 아이들에게 훌륭한 자양분이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이번 캠프 활동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주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