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중앙아시아 고려인 초청해 한국 무형유산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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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중앙아시아 고려인 초청해 한국 무형유산 전수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07.1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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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22일 우즈벡·카자흐 고려인 19명 대상으로 ‘재외동포 무형유산 초청연수’ 진행

7월 22일 전북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결과발표회 개최
2022 무형유산 카자흐스탄 현지교육 결과 발표 공연 모습 (사진 문화재청)
2022 무형유산 카자흐스탄 현지교육 결과 발표 공연 모습 (사진 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오는 7월 22일 오후 2시 전북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중앙아시아 고려인동포를 대상으로 운영한 ‘재외동포 무형유산 초청연수’ 결과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재외동포 무형유산 초청연수’는 재외동포 교류협력 사업의 하나로 2014년부터 시작됐다.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고려인 예술단 지도자에게 직접 우리 무형유산을 교육해 현지에서 다시 전수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7월 3일부터 22일까지 국가무형문화재 농악 전승자 최호인·송하중 씨와 살풀이춤 전승자 공민선·이동숙 씨가 강사로 참여해 우즈베키스탄 중앙 고려인문화협회 소속 예술단 6명과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 소속 4개 지역 예술단 지도자 13명 등 총 19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023 무형유산 초청연수 입교식 모습 (사진 문화재청)
2023 무형유산 초청연수 입교식 모습 (사진 문화재청)

특히 이번 초청연수에서는 무형유산에 대한 고려인 예술단 지도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의 무형문화재 이해와 전승의 필요성’,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의 이해’ 등 두 과목을 신규 개설해 운영했다.  

22일 열리는 결과발표회에서는 이번 교육 종목인 농악과 살풀이춤뿐만 아니라 지난해 교육 과정에서 운영됐던 국가무형문화재 태평무와 학연화대합설무, 그리고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의 전통 무용 공연이 펼쳐진다. 이 공연에는 안산과 인천 등 국내 고려인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들이 관람객으로 초청돼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결과발표회는 관람을 희망하는 누구나 현장 접수를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63-280-1462)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앞으로도 중앙아시아의 고려인협회와 문화교류 및 지원에 앞장설 것이며, 고려인 후세대들에게 무형유산이 전승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