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 독일서 ‘한글실험프로젝트’ 유럽순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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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 독일서 ‘한글실험프로젝트’ 유럽순회전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07.0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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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7월 7일부터 9월 9일까지
‘한글실험프로젝트’ 전시 포스터 (사진 국립한글박물관)
‘한글실험프로젝트’ 전시 포스터 (사진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영수)은 한-독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7월 7일부터 9월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 있는 주독일한국문화원에서 ‘한글실험프로젝트’ 전시를 개최한다.

‘한글실험프로젝트’는 한글문화 가치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국립한글박물관이 한글 디자인을 예술 및 산업 콘텐츠로 풀어낸 전시로, 한글의 창제 원리와 조형적 특성을 주제로 한 그래픽・가구 작품 및 복제유물, 미디어 등 30여 건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독일 전시는 2022년 10월 헝가리, 2023년 4월 폴란드에 이은 세 번째 유럽 순회전이다.  2023년 유럽 순회전은 해외문화홍보원의 한국문화제 사업으로 추진되는 전시로, 10월에는 오스트리아 전시도 예정돼 있다.

독일은 1454년경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로 인쇄한 독일어 성서를 시작으로, 한국은 1443년 세종의 한글 창제를 시작으로 누구나 쉽게 자국어로 글을 쓸 수 있는 문자 보편화를 이뤘다는 공통점이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독일을 대표하는 문자언어 박물관인 구텐베르크박물관과 2020년 기획특별전 <문자혁명-한국과 독일의 문자 이야기> 때 인연을 맺은 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앞으로도 국내외 박물관, 미술관 등 유관기관과 전시 및 연구, 교육 등을 통해 더욱 활발히 교류하며 세계문자언어 박물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