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로드 쉐딩’…대사관, 케이프타운 교민들에 위문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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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로드 쉐딩’…대사관, 케이프타운 교민들에 위문품 전달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07.0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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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통해 햄·깻잎·볶음김치 통조림과 햇반, 라면, 음료수 등 식료품 전달
(윗줄) 지난 7월 3일 케이프타운한인회가 주남아공한국대사관에서 후원한 위문품을 교민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아랫줄) 교민들이 대사관에서 물품과 함께 보낸 메시지 “대사관은 우리 국민과 항상 함께 하겠습니다”가 적힌 종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케이프타운한인회)
(윗줄) 지난 7월 3일 케이프타운한인회가 주남아공한국대사관에서 후원한 위문품을 교민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아랫줄) 교민들이 대사관에서 물품과 함께 보낸 메시지 “대사관은 우리 국민과 항상 함께 하겠습니다”가 적힌 종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케이프타운한인회)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한인회(회장 박동남)는 지난 7월 3일 주남아공한국대사관(대사 박철주)의 후원으로 로드 쉐딩 기간으로 힘든 교민들에게 위문품을 배부했다고 밝혔다. 

‘로드 쉐딩(load shedding)’은 전력 수요가 공급량을 초과할 때 전체 전력 시스템이 다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력 과잉 사용라인을 선제적, 부분적으로 차단하는 것을 말한다. 

남아공은 현재 전력 부족으로 인해 지역별로 ‘로드 쉐딩(load shedding)’을 실시하고 있다. 로드 쉐딩 동안에는 최소 2시간에서 최대 10시간까지 전력을 차단한다. 

앞으로 전력 사정에 따라 로드 쉐딩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가운데, 남아공 각 가정에서는 배터리식 랜턴, 가스, 양초 등을 준비하며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주남아공한국대사관은 케이프타운 교민들에게 햄·깻잎·볶음김치 통조림과 햇반, 라면, 음료수 등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식료품을 전달했다. 식료품은 케이프타운한인회를 통해 파인랜드, 더반빌, 썸머셋웨스트 세 지역으로 나눠 배부했다.  

박철주 주남아공대사는 박동남 케이프타운한인회장과의 통화에서 “남아공에 로드 쉐딩 정전으로 교민들이 지내기가 매우 힘든데, 케이프타운 교민들은 겨울철에 우기철까지 겹쳐 춥고 우울한 날들에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고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