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한인회, 바스콘셀로스도서관에 한국 관련 도서 106권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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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한인회, 바스콘셀로스도서관에 한국 관련 도서 106권 기증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07.0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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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학교 및 개인 기증자들과 힘 모아 한국 관련 스페인어 및 영어 도서 기증
멕시코한인회는 지난 7월 1일 멕시코시티에 있는 바스콘셀로스 도서관에 한국 관련 도서 106권을 기증했다. (사진 멕시코한인회)
멕시코한인회는 지난 7월 1일 멕시코시티에 있는 바스콘셀로스 도서관에 한국 관련 도서 106권을 기증했다. 장원 멕시코한인회장(오른쪽)과 호세 마리아노 레이바 바스콘셀로스도서관장 (사진 멕시코한인회)

멕시코한인회(회장 장원)는 지난 7월 1일 멕시코시티에 있는 바스콘셀로스 도서관에 한국 관련 도서 106권을 기증했다. 

바스콘셀로스 도서관은 멕시코의 대표적인 공공도서관이다. 3만7,692㎡에 달하는 규모에 영화 <인터스텔라>를 떠오르게 하는 미래적인 디자인으로 전 세계 관광객이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도서관 장서 68만권 중 한국 관련 도서는 100여권에 불과하다.  

이에 멕시코한인회는 한글학교 및 교민 기증자들과 함께 한국 관련 스페인어 및 영어 도서 106권을 기증하는 사업을 추진한 것이다. 

이번 도서기증 캠페인을 제안한 이윤복 경기도 화성시 도서관 사서(현 바스콘셀로스 도서관 자원봉사자)는 기증도서 검수 및 등록에 힘을 보탰다. 

이윤복 사서가 엄선한 한국의 역사, 여행, 음식, 태권도 등 다양한 분야의 스페인어, 영어 도서들이 관련 서가에 비치될 예정이다. 

특히 바스콘셀로스 도서관의 가장 이색적인 공간인 7층 테마 컬렉션 서가의 ‘세계의 언어’ 컬렉션에 처음으로 다양한 한국어 관련 서적들을 비치할 수 있게 됐다.  

멕시코한인회는 지난 7월 1일 멕시코시티에 있는 바스콘셀로스 도서관에 한국 관련 도서 106권을 기증했다. (사진 멕시코한인회)
멕시코한인회는 지난 7월 1일 멕시코시티에 있는 바스콘셀로스 도서관에 한국 관련 도서 106권을 기증했다. (사진 멕시코한인회)

이날 바르콘셀로스도서관에서 열린 기증식에는 장원 멕시코한인회장, 호세 마리아노 레이바 바스콘셀로스도서관장, 노원일 주멕시코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박래곤 민주평통 중미카리브협의회장, 이종현 월드옥타 멕시코시티지회장, 박상권 한글학교·한인회관 운영위원장, 양민정 멕시코한글학교장, 이윤복 바스콘셀로스도서관 자원봉사자 그리고 개인 기증자들이 참석했다.

기증식에서 장원 한인회장은 “이번 한국 관련 도서 기증이 멕시코 독자들의 한국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한인회는 지속적인 한국도서 기증사업을 진행해 한-멕시코 양국 간 문화교류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호세 마리아노 레이바 도서관장은 “이번 기증은 한국을 알리는 프로젝트의 씨앗이 될 것이며, 우리 도서관은 앞으로 한국의 영화, 만화, 문학 등 다양한 문화교류의 장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는 한류에 대한 멕시코인들의 기대와 관심에 부응하는 일이기도 하다”고 했다. 

멕시코한인회는 이번 1차 도서기증사업을 시발점 삼아 지속적인 도서기증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한국에 대한 멕시코인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한국어, 한국역사, 한국문화와 관련된 도서들은 이러한 기대를 충족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한인회는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