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한-네덜란드 정책협의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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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한-네덜란드 정책협의회’ 개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06.2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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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 발전 방안 논의
6월 20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7차 한-네덜란드 정책협의회’에서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와 마르셀 드 빙크(Marcel de Vink) 네덜란드 정무차관보가 악수하고 있다. (사진 외교부)
6월 20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7차 한-네덜란드 정책협의회’에서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오른쪽)와 마르셀 드 빙크(Marcel de Vink) 네덜란드 정무차관보가 악수하고 있다. (사진 외교부)

외교부는 6월 20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와 마르셀 드 빙크(Marcel de Vink) 네덜란드 정무차관보 주재로 ‘제7차 한-네덜란드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협의회에서 양측은 한국과 네덜란드가 작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계기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고, 정치·경제·글로벌 이슈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 오고 있는 것을 평가했다. 

아울러 한국과 네덜란드가 자유, 민주주의, 법치 등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 입장국으로서 국방, 경제안보, 인공지능 및 사이버안보 등 신흥안보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양측은 특히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위한 양국 간 협력이 긴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경제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네덜란드 ASML사(社)의 국내 반도체 산업 투자 확대 등 양국 반도체 기업 간 전략적 협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이러한 협력이 보다  심화·발전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 간 소통과 지원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한반도 등 국제 및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최 차관보는 담대한 구상을 포함한 우리 대북정책에 대한 네덜란드의 지지에 사의를 표했고, 양측은 북한의 군사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 등 양·다자적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을 위한 국제적 연대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이에 지속 동참하는 한편, 인태지역과 유럽의 자유, 평화, 번영이 긴밀히 연계돼 있음을 감안해 향후 한국과 네덜란드, EU의 인태 전략 추진 과정에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드 빙크 차관보는 한국의 2024-25년 임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축하하고 유사입장국인 양국이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연대와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를 희망했고, 최 차관보는 네덜란드가 지난 3월 통상장관 방한 계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공개 지지해준 데 대해 재차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박람회 유치 과정에서 네덜란드와 지속 협력하기를 희망했다. 

외교부는 “이번 제7차 정책협의회는 작년 정상회담 계기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보편 가치를 기반으로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한 연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