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재단, UAE 샤르자 정부관계부와 협력 합의각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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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학당재단, UAE 샤르자 정부관계부와 협력 합의각서 체결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06.1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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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구성하는 7개 토후국 중 세 번째로 큰 ‘아랍의 문화 수도’

중동 거점 세종학당 운영, 교원 재교육, 세종한국어평가(SKA) 활용 등 협력키로 

중동지역 내 한국어·한국문화 보급 및 확산 위한 발판 마련
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왼쪽)과 파힘 알 카시미 샤르자 정부관계부 집행위원장이 6월 14일 합의각서(MOA)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세종학당재단)
6월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년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서 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왼쪽)과 파힘 알 카시미 샤르자 정부관계부 집행위원장이 6월 14일 합의각서(MOA)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세종학당재단)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이해영)은 6월 14일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정부관계부(집행위원장 파힘 알 카시미)와 한국어 확산 등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샤르자는 아랍에미리트연방을 구성하는 7개 토후국 중 아부다비, 두바이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토후국이다. 아랍에미리트연방 전체 면적의 3.3퍼센트를 차지하며, 아라비아만과 오만만에 동시에 면하고 있다. 유네스코(UNESCO)에서는 샤르자를 ‘아랍의 문화 수도(Cultural Capital of the Arab World)’로 지정한 바 있다.

체결식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2023년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서 진행됐다. 샤르자는 이 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여했다. 

이번 합의각서 체결은 지난 5월 23일 샤르자 국립도서관인 ‘지혜의 집(House of Wisdom)’에서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내용을 보다 구체화해 실행력을 확보한 데 그 의미가 있다.

합의각서에는 ▲중동지역 거점 세종학당 설치 및 운영 ▲아랍에미리트 내 한국문화 확산 및 한국어 교육기관 대상 학습자료 지원 ▲중동지역 한국어 교원 역량 향상을 위한 재교육 ▲세종학당재단이 주관하는 세종한국어평가(SKA)의 활용 등이 협력 사항으로 명시됐다. 
 
이에 따라 세종학당재단은 올해 하반기부터 샤르자 현지에 거점 세종학당 설립을 추진하는 등 실무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날 체결식에서 파힘 알 카시미 샤르자 정부관계부 집행위원장은 “중동 문화중심지 샤르자에서도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대한민국에서도 샤르자가 널리 알려질 기회가 되길 바라며, 이번 합의각서 체결을 계기로 양국 간의 언어 및 문화 교류뿐만 아니라 양국 우호 발전에도 기여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이번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정부관계부와의 합의각서(MOA) 체결로 샤르자가 중동지역 내 한국어·한국문화 보급 및 확산에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종학당재단은 샤르자 거점 세종학당 설립을 통해 아랍에미리트, 나아가 중동지역 곳곳에 한국어와 한국문화가 전해질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학당재단과 샤르자 정부관계부, 지혜의 집 임직원들이 6월 14일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다섯 번째부터) 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과 파힘 알 카시미 샤르자 정부관계부 집행위원장 (사진 세종학당재단)
세종학당재단과 샤르자 정부관계부, 지혜의 집 임직원들이 6월 14일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다섯 번째부터) 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과 파힘 알 카시미 샤르자 정부관계부 집행위원장 (사진 세종학당재단)

세종학당재단 측은 “우리 정부는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와 ‘문화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제2의 중동 붐’ 가속화에 힘쓰고 있다”며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중동지역 주요 국가인 아랍에미리트에 한국어를 통한 문화 교류 확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