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외교 "올해 남북관계 잘 해결해야"
상태바
潘외교 "올해 남북관계 잘 해결해야"
  • 연합뉴스
  • 승인 2005.02.2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5년도 재외공관장회의 개막
2005/02/16 10:45 송고

"북핵해결에 中의 적극적.건설적 역할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16일 "북핵
문제와 남북관계는 상호보완과 조화속에 추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 3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05
년도 재외공관장 회의' 개막식 인사말에서 "올 한해는 남북관계를 잘 해결해야 하며
한편으로는 관리하며 교류협력을 확대하는 문제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반 장관은 "북한의 6자회담 불참 및 핵무기 보유선언으로 북핵문제가 최대 난제
로 등장했다"며 "앞으로 북핵 문제의 완전한 해결이라는 과제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이번 방미를 통해 6자회담 틀에서 평화적.외교적으로 조속히 해결하고 관련국과의
외교력에도 집중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틀 속에서 북핵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고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 동
북아 중심국가로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반 장관은 "어떤 나라보다 빨리 협력적 관계를 발전시킨 중국은 북핵 해결
에서 가장 중요한 건설적 역할을 하는 나라"라며 "중국 정부에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기대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정책목표로 ▲국민외교 ▲평화외교 ▲지식기반구축 외교를 제시하고
"국민의 이해와 지지는 외교에 불가결하며, 과거에는 외교가 외교관의 전유물로 인
식되었지만 이제는 국민과 함께 하지 않으면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외교부가 중
요한 민원부서라는 인식을 갖고 적극적인 대민봉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장관은 이어 "올해도 외교부를 개혁해야 하며 이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추세"라며 "보수적이고 현실안주라는 외교부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개혁에 능동적으로 동참해야 하며, 관행과 타성에서 탈피해 높은 도덕과 윤리 수준
을 갖고 공사를 분명히 해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 및 한일관계와 관련, 반 장관은 "작년 주한미군 재배치와 감축 및 기지이
전 등을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문제없이 잘 이루고 이라크 파병 등 외교성과를 거뒀
다"며 "과거사 문제가 있는 일본과도 올해 한일수교 40년을 맞아 미래지향적인 관계
로 이끌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18일까지 열리는 재외공관장 회의에는 105명의 해외공관장과 본부직원 100여명
이 참석했으며, ▲북핵문제 해결 및 대외경제 통상강화 방안을 다룬 `한반도 평화정
착을 통한 동북아시대 구현' ▲영사 등 대국민서비스 홍보 강화 및 영사교육 방안,
한류 등을 다루는 `국민과 함께하는 외교' ▲외교부 혁신 및 우리 외교의 선진화 추
진방안을 다루는 `외교부 혁신' 등 3가지 주제에 대한 토론이 이어진다.

honeybee@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