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협력 민간협의회 “튀르키예 지진 피해에 400만불 규모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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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개발협력 민간협의회 “튀르키예 지진 피해에 400만불 규모 지원”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02.0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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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140여 국제개발협력 NGO단체들의 연합체

개발도상국 인도지원과 구호활동을 하는 한국 NGO단체들의 연합체인 ‘국제개발협력 민간협의회(KCOC)’는 튀르키예 지역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해 1차적으로 400만불 규모의 지원활동을 한다고 2월 8일 밝혔다.

KCOC는 현재 민간단체별 대응 재정 규모 및 인력 파견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400만불은 2월 8일 현재 규모가 확정된 일부 단체들의 지원 규모로, 향후 지원 규모는 1천만불 이상 확대될 것으로 KCOC는 예상하고 있다. 

KCOC는 국제개발 민간 NGO의 튀르키예 대응 현황을 조사·취합해 공유할 예정이며, 필요시 한국 민간 NGO의 현장 활동 지원을 위해 개별단체와 사무국 인력 파견을 추진할 계획이다.  

KCOC는 지난 2월 7일 외교부가 개최한 민관합동해외긴급구호협의회에 참석해 ▲재난 현장에서 민관이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조정 데스크 마련 ▲현장 활동에서 정보와 민간의 수송 물류 수단 공유와 협력 등을 당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조대식 KCOC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의 1차적 지원규모는 500만불, KCOC의 민간단체는 400만불 지원을 확정했으며, 향후 민간단체의 지원 규모는 1천만불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정부의 초기대응과 더불어 중요한 것은 민간과 연계된 대응 활동을 해나가는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2011년 아이티 지진 대응 시 정부 지원 규모에 비해 민간단체의 규모가 3배였으며, 2015년 네팔 지진 시에도 민간단체가 훨씬 큰 규모의 지원활동을 했다”며 “이는 국제사회에서 책무를 다하는 대한민국의 국가목표를 달성하는데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과 튀르키예는 형제의 나라로써 튀르키예 국민이 지진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부분에 깊은 슬픔과 연대를 하는 것이 당연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KCOC는 개발도상국에서 구호개발과 인도적 지원 활동을 하는 한국의 140여 NGO단체들의 연합체다. 2002년 아프가니스탄 내전부터 2022년 파키스탄 홍수까지, 대규모 해외재난 발생 시 민간 NGO들의 인도적 지원 조정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민간단체를 대표해 정부와의 협력 파트너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140여개 단체에는 440만명의 후원자가 함께하고 있으며, 약 1만여명의 상근직원이 활동하고 있다. KCOC는 96개국에서 연간 약 7,000억원 규모의 인도지원과 구호개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