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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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3.01.2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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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4일 태국한국문화원서 ‘2023 설날잔치’ 개최

떡국 함께 먹으며 덕담 나눠
주태국한국문화원은 최대 명절 설날을 맞이해 1월 24일 문화원에서 ‘2023 설날잔치’를 열었다. (사진 주태국한국문화원)

주태국한국문화원(원장 조재일)은 최대 명절 설날을 맞이해 1월 24일 문화원에서 ‘2023 설날잔치’를 열었다. 이날 잔치는 ▲세배 ▲체험행사 ▲떡국 시식 ▲덕담 나눔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문승현 대사와 위라싹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부회장, 각 한인단체장들이 양국의 어른들을 대표해 교민과 다문화가정 자녀, 한국어 전공 태국인 학생들로부터 세배를 받았다.

주태국한국문화원은 최대 명절 설날을 맞이해 1월 24일 문화원에서 ‘2023 설날잔치’를 열었다. 세배 (사진 주태국한국문화원)

문 대사는 설날 풍습에 따라 도서상품권과 함께 한태 양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고 공부 열심히 하기 바란다"는 덕담을 태국어로 전했다.

어른 공경을 중시하는 태국에도 신년 명절 '쏭끄란(Songkran)'을 맞아 어른들의 손에 물을 부어드리며 건강과 장수를 빌고 어른들은 아랫 사람들에게 덕담을 하는, 우리 ‘설’과 비슷한 문화가 있다고 문화원은 전했다.

주태국한국문화원은 최대 명절 설날을 맞이해 1월 24일 문화원에서 ‘2023 설날잔치’를 열었다. 함께 시식한 떡국 (사진 주태국한국문화원)

세배 후에는 투호, 제기차기, 팽이 등 전통놀이, 떡메치기, 한복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펼쳤으며, 새해맞이 떡국을 시식한 뒤 덕담을 나누며 설날잔치를 마무리했다.

조재일 문화원장은 "한국의 설날은 온 가족이 모여 어른들께 세배를 올리고 떡국을 나눠먹으며 전통놀이를 즐기는 따뜻한 가족 중심의 문화"라며 "중국의 춘절과 달리 한국의 설날은 떡국의 하얀 떡, 새뱃돈 봉투 등에 만물이 새로 시작한다는 의미로 하얀색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태국인들에게 한국 설 문화를 알렸다.

이번 행사에는 문승현 대사와 위라싹 부회장을 비롯해 한인회·노인회·한태상공회의소 등 한인단체장과 한국전 참전용사, 쭐라롱꼰, 탐마삿, 시나카린위롯, 태국상공회의소 대학교 등 한국어 전공 또는 부전공이 있는 4개 대학과 9개 고등학교 재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방콕포스트, PBS, NBT월드, PPTV 등 현지 주요 언론들도 이날 행사를 취재했다.

행사 후 열린 제23호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박혜련 이수자, 중요무형문화제 제16호 거문고산조 박은혜 이수자의 공연 (사진 주태국한국문화원)

행사 후에는 제23호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박혜련 이수자, 중요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박은혜 이수자의 공연이 이어져 설날 정취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