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골드칼라` 세대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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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골드칼라` 세대를 아시나요
  • 아이코리안
  • 승인 2005.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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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2월 19일 토요일

캐나다에서 낮에는 주차관리원으로 일하는 `블루칼라`, 주말은 `골드칼라`로 백만장자처럼 보내는 새로운 세대가 뜨고 있다고 캐나다 전국일간지인 내셔널포스트가 전했다. 신문은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낮에는 주차관리원, 밤에는 록스타"처럼 행세하며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의 주인공 토니 마네로스(존 트래볼타 분)의 생활방식을 답습하는 생활행태가 유행을 이루고 있다고 집중 보도했다.

여론조사 회사인 시노베이트(Synovate)가 캐나다 전역에 걸쳐 2000여명의 젊은이를 인터뷰한 결과, 새로운 골드칼라 집단은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독립하지 않고 부모집에 살며 주로 서비스업에 종사하면서 돈을 버는 즉시 써버리는 등 전통적인 블루칼라 타입과는 다른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

시노베이트 부사장 이안 피에르포인트는 "빨리 소비하고 일은 나중에"를 신조로 삼는 이들을 가리켜 "주말 백만장자"라고 이름을 붙이면서 캐나다 노동계급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세대는 1주일 내내 서비스업종에서 일하다 주말이면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3000 달러짜리 바바리 코트를 걸치고 클럽에 나가 맥주 대신 칵테일을 마시며 힙합 댄싱을 즐긴다.

주말에는 맥주나 마시며 안정된 노후를 위해 저축하는 전통적인 블루칼라 집단이 한 달에 평균 609달러를 쓰는 데 비해 이들은 729달러나 쓰는 것으로 집계됐다.

피에르포인트 씨는 "캐나다에서는 18~25세 사이의 젊은이 가운데 150만명이 노동시장에 나온 것으로 추정되며 이들 중 3분의 1은 골드칼라로 분류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05 ikorean.ca 아이코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