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중동부유럽협의회, 우크라이나 평화 기원 신년음악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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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중동부유럽협의회, 우크라이나 평화 기원 신년음악회 열어
  •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 승인 2023.01.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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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8일 폴란드에 이어 20일 우크라이나, 22일 오스트리아서 개최
민주평통 중동부유럽협의회는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신년음악회를 폴란드, 우크라이나, 오스트리아 등 3개국에서 열기로 기획하고, 지난 1월 18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첫 음악회를 열었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민주평통 중동부유럽협의회는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신년음악회를 폴란드, 우크라이나, 오스트리아 등 3개국에서 열기로 기획하고, 지난 1월 18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첫 음악회를 열었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동부유럽협의회(회장 정종완)는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신년음악회를 폴란드, 우크라이나, 오스트리아 등 3개국에서 열기로 기획하고, 지난 1월 18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첫 음악회를 열었다. 

음악회가 열린 폴란드 바르샤바 필하모니아 공연홀은 음악회가 시작되기 1시간 전인 저녁 6 시 무렵부터 370개 객석이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청중들로 가득 찼다. 청중 대다수가 한인동포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폴란드인이 70%를 넘을 만큼 현지인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음악회에 앞서 무대에 오른 정종완 민주평통 중동부유럽협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작년에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부의장 김점배)와 산하협의회를 통해 총 5회에 걸쳐 20만불의 구호품을 전달했다”며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전쟁으로 고통 받는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번에 3개국 평화기원 신년음악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연을 위해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고려인으로 구성된 도라지무용단원 5명이 차량으로 20여시간이나 걸려 바르샤바에 도착해 무대에 오르게 됐다”며 “이분들과 함께 평화를 기원하는 여러분들의 마음이 전쟁의 상흔으로 신음하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큰 박수와 격려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임훈민 주폴란드한국대사는 축사를 통해 “오늘 펼쳐지는 아름다운 노래와 연주, 그리고 우리의 전통춤이 평화를 기원하는 모든 이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전쟁으로 고통 받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그리고 멀리 우리 한반도와 전 세계로 힘껏 울려 퍼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음악회는 국립쇼팽음악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피아니스트 최종윤의 연주로 시작됐다. 그는 드뷔시의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중 제2곡 미뉴에트와 제3곡을 마치 신비한 달빛이 강물 위로 흘러가고 나뭇잎 사이로 비추이듯 절묘하게 연주했다.

이어 비엔나 국립오페라단에서 솔리스트로 활약했던 베이스 홍일이 임원식의 ‘아무도 모르라고’와 ‘신고산 타령’으로 한국 고유의 민족 정서와 다가온 설날의 감흥을 한껏 맛보게 했다.

민주평통 중동부유럽협의회는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신년음악회를 폴란드, 우크라이나, 오스트리아 등 3개국에서 열기로 기획하고, 지난 1월 18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첫 음악회를 열었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민주평통 중동부유럽협의회는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신년음악회를 폴란드, 우크라이나, 오스트리아 등 3개국에서 열기로 기획하고, 지난 1월 18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첫 음악회를 열었다. 소프라노 김애란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쇼팽음대 성악연기과 부교수로 활동 중인 소프라노 김애란은 윤용하 곡 ‘보리밭’과 오페라 팔리아치 중 넷다의 아리아 ‘그의 시선이 어찌나 이글거리는지’, 최영섭 곡 ‘그리운 금강산’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휴식 시간에 청중들은 민주평통 폴란드분회(회장 심경섭)와 폴란드한인연합회(회장 이흥민)가 정성스레 준비한 한국 명절 떡과 따뜻한 차를 즐기며 환담을 나눴다.

2부 무대에서는 비엔나에서 활동 중인 오보이스트 이훈송과 바수니스트 유정민, 피아니스트 이혜원이 프랑스 인상주의시대 대표 작곡가 중 한명인 프랑소아 뽈랑의 ‘오보에, 바순, 피아노 트리오 작품 43번’을 연주했다. 

민주평통 중동부유럽협의회는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신년음악회를 폴란드, 우크라이나, 오스트리아 등 3개국에서 열기로 기획하고, 지난 1월 18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첫 음악회를 열었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민주평통 중동부유럽협의회는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신년음악회를 폴란드, 우크라이나, 오스트리아 등 3개국에서 열기로 기획하고, 지난 1월 18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첫 음악회를 열었다. 소프라노 양제경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비엔나 시립음대 오페라과 석사를 졸업하고 미국 존 F. 케네디센터와 워싱턴 국립오페라단, 오스트리아 린츠 주립극장, 바덴극장 등에서 노래한 소프라노 양제경은 이흥렬 곡 ‘꽃 구름 속에’와 요한 슈트라우스 곡 ‘봄의 왈츠’를 불러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1부와 2부 출연자들의 사이사이에는 도라지무용단이 장고춤과 불춤, 화려한 군무의 부채춤, 한복의 고운 자태를 뽐내는 화관무 등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민주평통 중동부유럽협의회는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신년음악회를 폴란드, 우크라이나, 오스트리아 등 3개국에서 열기로 기획하고, 지난 1월 18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첫 음악회를 열었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민주평통 중동부유럽협의회는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신년음악회를 폴란드, 우크라이나, 오스트리아 등 3개국에서 열기로 기획하고, 지난 1월 18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첫 음악회를 열었다. 도라지무용단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모든 연주가 끝나고, 2주 전 키이우에서 로켓탄 파편에 왼쪽 발목을 다쳐 절뚝거리며 무대에 오른 마리안 리 도라지무용단장이 감사 인사말을 전했다. 리 단장은 “우리 우크라이나를 잊지 않고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폴란드 국민들께 먼저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우리의 뿌리를 찾아 시작한 한국 전통춤 연구회 도라지팀을 멀리에서 초청해 준 정종완 협의회장과 한인동포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쟁 중에 국경을 넘는 것조차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기꺼이 이번 음악회 참가를 결정해 준 칸 디아나, 티우 옥산아, 지나디에프 율리아, 텐 올렉산드라 단원들께 고맙다”고 말하고, “제가 무대에서 동료들과 함께 춤을 추어야 했으나, 다친 발목으로 동참하지 못해서 청중 여러분들에게 많이 미안합니다”라고 말해 관객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민주평통 중동부유럽협의회는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신년음악회를 폴란드, 우크라이나, 오스트리아 등 3개국에서 열기로 기획하고, 지난 1월 18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첫 음악회를 열었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민주평통 중동부유럽협의회는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신년음악회를 폴란드, 우크라이나, 오스트리아 등 3개국에서 열기로 기획하고, 지난 1월 18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첫 음악회를 열었다. 모든 출연자들 무대 인사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민주평통 중부유럽협의회는 1월 20일 우크라이나 키이우 공연과 22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무트 공연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일어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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