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제2의 도시 치타공에서 처음으로 한국문화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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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제2의 도시 치타공에서 처음으로 한국문화 행사 열려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12.0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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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공한인회, ‘한국 영화제 및 케이팝 경연대회’ 개최
방글라데시 제2의 도시 치타공에서 처음으로 한국영화제 및 케이팝 경연대회가 열렸다. 행사 포스터 (사진 치타공한인회)
방글라데시 제2의 도시 치타공에서 처음으로 한국영화제 및 케이팝 경연대회가 열렸다. 행사 포스터 (사진 치타공한인회)

방글라데시 제2의 도시 치타공에서 처음으로 한국영화제 및 케이팝 경연대회가 열렸다.   

치타공한인회(회장 백진혁)가 주최하고 주방글라데시한국대사관이 후원한 이 행사는 지난 12월 1일부터 3일간 Theatre Institute Chittagong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기업인 태영건설과 우리은행, 치타공을 기반으로 성장한 PHP Family와 BSRM의 공동 후원으로 기획됐다. 이와 함께 8명의 한인 중고등학생들이 5개월 전부터 기획단으로 준비하고, 치타공에 있는 각 대학교에서 모인 20명의 대학생들이 자원봉사단으로 참여하는 등 양국의 학생들이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 

치타공한인회가 주최하고 주방글라데시한국대사관이 후원한 이 행사는 지난 12월 1일부터 3일간 Theatre Institute Chittagong에서 개최됐다. (사진 치타공한인회)
방글라데시 제2의 도시 치타공에서 처음으로 한국영화제 및 케이팝 경연대회가 열렸다. 12월 1일 Theatre Institute Chittagong에서 열린 한국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이장근 대사와 현지 주요 인사들 (사진 치타공한인회)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 한국영화제에서는 3일간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한국영화 다섯 편을 무료로 상영했고, 현지인 2천여명이 방문했다. 

영화제 개막식에는 치타공시 시장, 경찰청장을 비롯해 주요 관공서, 현지기업 임직원들이 다수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Md. Rezaul Karim Chowdhury 치타공 시장은 개막식에서 “한국의 영화와 대중음악을 소개하는 행사가 치타공에서 개최된다고 해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시민들과 함께 참석했다”며 “이번 행사가 양국 관계를 더 돈독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으며, 이 행사가 매년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치타공한인회가 주최하고 주방글라데시한국대사관이 후원한 이 행사는 지난 12월 1일부터 3일간 Theatre Institute Chittagong에서 개최됐다. (사진 치타공한인회)
치타공한인회가 주최하고 주방글라데시한국대사관이 후원한 이 행사는 지난 12월 1일부터 3일간 Theatre Institute Chittagong에서 개최됐다. 인사말 하는 이장근 대사 (사진 치타공한인회)

이장근 주방글라데시대사도 축사를 통해 “치타공에는 60개 이상의 한국기업들이 투자를 하고 있으며, 방글라데시 경제발전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기업들의 투자 확대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치타공에서 최초로 열린 한국 영화제 및 케이팝 경연대회를 통해 방글라데시 국민들과 한국 교민 및 기업 간의 교류를 확대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한 한인회 임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3일 열린 케이팝 경연대회에는 예선을 통해 선발된 10팀이 참가해 경합을 벌였다. 특히 참가자들의 수준 높은 실력과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은 2시간 동안 진행되는 경연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했다. 이날 경연에서 Scenedicate가 1등, Knight Sisters가 2등, Progga Paromita가 3등을 차지했다. 

방글라데시 제2의 도시 치타공에서 처음으로 한국영화제 및 케이팝 경연대회가 열렸다. 12월 3일 Theatre Institute Chittagong에서 열린 케이팝 경연대회 수상자들과 백진혁 치타공한인회장(맨 오른쪽) (사진 치타공한인회) (사진 치타공한인회)
방글라데시 제2의 도시 치타공에서 처음으로 한국영화제 및 케이팝 경연대회가 열렸다. 12월 3일 Theatre Institute Chittagong에서 열린 케이팝 경연대회 수상자들과 백진혁 치타공한인회장(맨 오른쪽) (사진 치타공한인회) (사진 치타공한인회)

이번 행사를 주최한 백진혁 치타공한인회장은 “방글라데시 제2의 도시인 치타공에서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처음 기획하게 돼 보람있었으며, 특히 양국의 학생들이 협업을 통해 의미 있는 한국 문화행사를 만들었다는 것이 더 큰 의의가 있었다”면서 “이번 행사가 매년 확대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