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대회는 두개의 기조강연과 다섯개의 초청강연으로 진행
재중한인과학기술자협회(회장 김기환, 이하 재중과협)는 지난 12월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국 베이징시 해정구에 위치한 글로벌혁신센터 회의실에서 2022년 총회 및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글로벌혁신센터(KIC 중국/센터장 김종문),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센터장 서행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우일)이 공동 주최하고, 주중한국대사관(대사 정재호)이 후원했다.
행사는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해 방역을 위해 온라인으로도 병행해 진행됐다. 김기환 재중과협회장, 이진수 주중한국대사관 과기정통관, 서행아 한중과기협력센터장, 김종문 글로벌혁신센터장, 정혁 한국연구재단 중국사무소장 등 10여명은 베이징의 글로벌혁신센터 회의실에서 행사를 진행했고, 다른 회원들은 온라인 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참석했다.
재중과협회장인 김기환 칭화대 교수의 개회사에 이어, 정재호 주중한국대사는 축사를 통해 한중 수교와 함께 시작한 한중 간 과학기술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하며 “재중과협이 한중 간 과학기술 교류와 협력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후학들을 멘토링 하는 유익한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또한 축사를 통해 “재중과협이 한중과학기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재중과협이 재외한인과학기술자협회 준회원이 된 이후 첫번째 총회로, 중국 내 한인 과학자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양국 간 교류협력의 교두보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총회에서 전자과기대학 교수인 김성수 재중과협 부회장이 2021년 총회 학술대회, 2022년 춘계학술대회 등 지난 회기 동안의 재중과협 활동과 예산에 대해서 회원들에게 보고했다. 이덕순 감사는 협회의 활동과 예산 사용을 확인했다.
또 재중과협 차기 회장과 감사를 선출하고 정회원 대표를 인준했다. 제4대 회장으로 김종명 상해과기대 교수가 선출됐고 감사로는 이덕순 광주화상대 교수와 김성수 전자과기대학 교수가 선출됐다.
학술대회는 두개의 기조강연과 다섯개의 초청강연으로 진행됐다. 기조강연으로 이철 박사가 ‘미중 기술 경쟁이 한국에 주는 시사점’이란 주제로 다양한 관점에서 미중 기술경쟁을 분석하고 전망했다. 이어 박철범 칭다오원사항 교수는 다년간 연구를 바탕으로 강하면서 동시에 잘 부러지지 않는 플라스틱 재료 개발에 대해 소개했다.
초청강연은 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먼저 양성칠 홍콩성시대학 교수는 시각, 청각, 촉각이 뇌 피질에 어떻게 맵핑이 되는가에 대한 연구를 소개했고, 김은유 듀크쿤산대학 교수는 환경 스트레스를 잘 견뎌내는 식물의 유전자 연구에 대한 소개를 했다.
이어진 초청강연으로 이지영 남경농업대학 박사는 다양한 종들의 유전자를 집단과 단일세포 수준에서 비교 분석하는 연구에 대해서 발표했다.
또 김정식 북경항공항천대학 교수와 서보정 홍콩과학기술대학 박사가 각각 실리콘 산화물 박막을 이용한 연료전지와 센서 개발에 대해서 큰 극성을 가지는 원자의 보즈-아인슈타인 상태를 이용한 초방사(superradiance) 연구에 대해서 소개하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