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뤼네스 반트에서 미리 보는 DMZ 평화공원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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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뤼네스 반트에서 미리 보는 DMZ 평화공원의 미래
  • 배정숙 재외기자
  • 승인 2022.12.0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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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에쉬본서 한반도미래포럼 주최 심포지엄 열려
독일 마인츠에서 활동하는 한인단체 ‘한반도미래포럼’(의장 김효성)은 지난 12월 2일 독일 에쉬본에 위치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회의실에서 ‘그뤼네스 반트에서 미리 보는 평화공원의 미래’라는 주제의 강연회를 개최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독일 마인츠에서 활동하는 한인단체 ‘한반도미래포럼’은 지난 12월 2일 독일 에쉬본에 위치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회의실에서 ‘그뤼네스 반트에서 미리 보는 평화공원의 미래’라는 주제의 강연회를 개최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독일 마인츠에서 활동하는 한인단체 ‘한반도미래포럼’(의장 김효성)은 지난 12월 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도시 에쉬본에 위치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회의실에서 ‘그뤼네스 반트에서 미리 보는 평화공원의 미래’라는 주제의 강연회를 개최했다.

재외동포재단과 주프랑크푸르트한국총영사관, 포인트알파재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후원한 이날 강연회에는 고경석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를 비롯해 국제인권협회 대변인 Martin Lessenthin, 기센 대학의 Horst Hammen 교수, 마인츠지방신문 Peter Claussen 편집장, Peter Kempf 박사, BFM(Botschft fuer Menschenrechte)의장 Ulrike Lessenthin 등 현지인들과 한인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강연회는 국민의례에 이어 김효성 의장의 개회인사와 강사 소개, 고경석 총영사의 축사, 3인의 초대강사 강연으로 이어졌으며, 모든 강연은 유수진 씨가 한국어로 통역했다. 

김효성 의장은 “한반도미래포럼은 남한과 북한 간의 화합과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세계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오늘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개회인사를 했다. 

고경석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한반도미래포럼은 말 그대로 통일 한반도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라며 “현재 남북관계가 북한의 도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한반도의 미래를 위한 고민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마인츠에서 활동하는 한인단체 ‘한반도미래포럼’(의장 김효성)은 지난 12월 2일 독일 에쉬본에 위치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회의실에서 ‘그뤼네스 반트에서 미리 보는 평화공원의 미래’라는 주제의 강연회를 개최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독일 마인츠에서 활동하는 한인단체 ‘한반도미래포럼’은 지난 12월 2일 독일 에쉬본에 위치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회의실에서 ‘그뤼네스 반트에서 미리 보는 평화공원의 미래’라는 주제의 강연회를 개최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첫 번째 강사인 김효성 의장은 <DMZ 세계생태평화공원의 조성과 전망>을 주제로 준비한 비무장지대 DMZ의 영상을 보여주며 “2017년 환경부 조사결과, 민간인 통제구역인 DMZ 안에는 5,978종의 생물 서식처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희귀한 생물들과 멸종위기의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2018년 판문점선언에서 ‘비무장지대를 실질적 평화지대로 만들어나가기’로 북한과 합의했음을 언급했다. 또한 ▲역대 정부의 DMZ 평화공원 개발 제안 ▲DMZ 평화의 길 통합 운영체계 등에 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두 번째 강사인 마틴 레쎈틴은 국제인권협회(IGFM) 이사회 대변인으로 <인권 2022 : 북한과 쿠바, 이란, 러시아에 주목하다>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마틴 레센틴은 2022년에는 3개의 ‘제국’이 초강대국을 자처하고 있다고 말하며 “러시아의 영구 통치자 블라디미르 푸틴은 스스로를 소련의 후계자로 간주하고 있다. 초강대국 중국과 미국에 비해 오늘날 푸틴의 러시아는 겉보기에만 거인 같은 빈 수레이다. 푸틴의 교리는 러시아가 모든 러시아어 사용자와 구소련 국민을 제국으로 데려온다는 것이다. 이것이 2022년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유이다. 국제사회의 경우 2022년에 누가 인권침해자 푸틴의 편에 서 있는지 분명해졌다. 예를 들어, 앞에는 북한, 쿠바, 에리트레아가 있으며 그 뒤에 중화인민공화국과 이란이슬람공화국이 있다. 이들은 푸틴 러시아의 동맹국으로 국내에서는 세계최악의 인권 침해자로 꼽히고 국외로는 테러를 수출하고 이웃국가를 위협하는 나라들이라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질의응답이 이어지고 잠시 휴식시간으로 가진 티타임 중 한국축구가 16강에 올랐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져 환호하는 한국인들에게 참석한 독일인들도 박수로 축하해줬다. 

독일 마인츠에서 활동하는 한인단체 ‘한반도미래포럼’(의장 김효성)은 지난 12월 2일 독일 에쉬본에 위치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회의실에서 ‘그뤼네스 반트에서 미리 보는 평화공원의 미래’라는 주제의 강연회를 개최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독일 마인츠에서 활동하는 한인단체 ‘한반도미래포럼’(의장 김효성)은 지난 12월 2일 독일 에쉬본에 위치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회의실에서 ‘그뤼네스 반트에서 미리 보는 평화공원의 미래’라는 주제의 강연회를 개최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세 번째 강사인 포인트알파재단의 필립 메츨러 이사의 강연은 영상으로 진행됐다. 메츨러 이사는 <그뤼네스 반트의 역사적 발전>이란 주제로 흥미로운 영상과 설명으로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는 유럽과 독일의 소위 ‘녹색 띠(그뤼네스 반트)’는 철의 장막이 무너진 직후에 설립됐으며 독일에서 ‘녹색 띠’를 ‘생명의 띠’라고 슬로건을 말하는 이유를 언급했다. 국경을 정찰하는 특수 경찰들을 제외하곤 거의 40년 동안 사람의 출입이 없었던 곳에 사람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면서 국경지대 환경에 다층적인 문제가 생겼으나 자연 보호자들은 1989년 국경이 열리기 전부터 이미 이 지역을 주시하고 있었고 환경보호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없었던 사람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생명을 비옥하게 하는 개념을 이뤄내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전하며, 자유주의 국가와 독재정권 사이의 치명적인 경계를 역사적 상처로 안고 있는 한국인들과 함께 독일의 그뤼네스 반트의 역사적 발전을 소개하고 이야기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는 말로 강연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