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포作 연극 '위안부' 5월 국내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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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포作 연극 '위안부' 5월 국내 초연
  • 연합뉴스
  • 승인 2005.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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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는 동포 극작가 김정미(여)씨가 대본을 써 미국 연극 무대에 올렸던 종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위안부(Comfort Women)'가 올해 한국 무대에 오른다.

   14일 미주 한국일보에 따르면 이 연극은 연극협회와 서울시 산하 서울문화예술재단이 주관하는 '서울 연극제' 공모전에 뽑혀 5월4~12일 11회에 걸쳐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원래 영어로 쓰인 대본을 동포 1세인 김씨가 직접 한국어로 번역한 후 극단 '아리랑'(대표 방은미)에서 제작, 무대에 올릴 예정이며 현재 출연 배우를 교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 연극이 위안부 문제를 그린만큼 한국에서 호응을 얻어 장기 공연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연극은 1999년 4월 로스앤젤레스 제팬타운에서 '하나코'란 제목으로 처음 무대에 올려졌다.

   한편 김씨는 이화여대 영문과를 마치고 1960년대 중반 캘리포니아주립대로 유학해 미국에 정착했고, 2004년 8월 두 번째 시집 '빙하의 백합'을 낸 시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