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섬유벨트 이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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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섬유벨트 이뤄지나
  • 김제완기자
  • 승인 2005.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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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규 이사장 "올 한상대회에서 논의"
이광규 이사장이 지난해부터 구상한 한민족 섬유벨트 구축사업이 올해 이뤄질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이사장은 2월14일 올해 9월경 개최되는 네번째 한상대회에서 전세계 섬유업계 종사 동포사업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같은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미국동포들이 장악하고 있는 미용용품점(Beuty Suffly) 업종 대표들의 별도 모임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동포사회 네트워킹을 가장 용이하게 하는 한인식당 경영자들의 모임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업종별 그룹미팅 성격의 프로그램이 한상대회를 일신할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한상대회에 다양한 업종에서 활동하는 1천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원이 모였지만 기대한 만큼 구체적인 성과를 얻지 못했다는 동포사회 일각의 비판이 있었던 것도 이 구상의 배경이 됐다.

이이사장은 업종별 모임중에 전세계 섬유업 종사자들의 모임에 특히 비중을 두고 있다. 이 모임을 시작으로 전세계 한민족 섬유벨트 구축까지 나갈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 있기 때문이다.

한민족 섬유벨트는 한국의 경상북도와 일본 교토 미국 LA 중남미 그리고 유럽에 이르기까지 섬유산업에 종사하는 동포들이 서로간에 맺고 있는 유기적 관계를 공식화시키는 의미가 있다.

이이사장은 대구 경북에서 섬유업이 발흥한 이유도 일본 교토의 섬유업 종사 동포들의 투자가 계기가 됐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LA 남미등에서 대구 경북에서 생산하는 원자재를 가져다 팔기때문에 서로 경제적으로 묶여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남미에서 기침을 하면 대구가 감기에 걸린다고 말한다. 패션의 본고장인 유럽의 동포사회도 한민족 섬유벨트에서 속해있다.

이같은 섬유벨트는 지난해초 아르헨티나 주재 한국대사가 이이사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초의 구상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중국의 저가 상품 공세에 맞서기 위한 방안에 대해 질문을 받고 이이사장이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전세계 한민족 섬유업자들이 서로 네트워킹을 해서 중국에 맞서야 한다는 절실한 필요성이 그 배경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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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상대회 장소 KOEX KINTEX중에서 결정

최근 논란이 일었던 한상대회의 장소는 서울로 결정됐다고 재외동포재단의 이종미차장이 확인했다. 구체적인 행사장소와 일시는 52명의 운영위원들이 서면으로 의견을 밝히는 방식으로 이달중에 결정한다. 현재 서울 강남의 KOEX와 일산의 KINTEX 그리고 워커힐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상대회는 당분간 매년 개최된다. 대회운영 규정을 보면 2년에 한번씩 국내외 해외를 번갈아 열도록 돼있다. 그러나 부칙에 대회가 안정될 때까지 매년 개최한다고 규정돼 있어 이를 근거로 올해에도 열기로 운영위원들이 지난 대회때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