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시드니한국교육원, ‘중등부 학생 대상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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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시드니한국교육원, ‘중등부 학생 대상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11.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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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교사들 요청에 8년 만에 재개…한국계와 비한국계로 구분해 진행
주시드니한국교육원은 지난 10월 28일 ‘중등부 학생 대상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주시드니한국교육원)
지난 10월 28일 주시드니한국교육원에서 열린 ‘중등부 학생 대상 한국어 말하기 대회’ 입상자들 (사진 주시드니한국교육원)

주시드니한국교육원(원장 권진, 이하 교육원)은 지난 10월 28일 ‘중등부 학생 대상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교육원은 지난 2007년 한국어말하기대회를 처음 시작해 2014년 한국어문화경연대회로 변경한 이후 중단했다가 약 8년 만에 재개했다.  

교육원은 “호주 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이 한국어말하기대회를 통해 본인의 실력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학습 동기를 부여받는 것이 학습적으로 필요하다는 선생님들의 의견을 존중해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회는 한국계와 비한국계로 구분해 진행됐다. 한국계는 ‘한국의 아름다운 노랫말 또는 시 감상’, 비한국계는 ‘내가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를 주제로 경연을 펼쳤다. 

예선에 29명이 지원했고 이중 한국계 4명, 비한국계 4명 등 총 8명이 본선에 진출해 실력을 겨뤘다. 

특히 이번 대회는 NSW주 뿐만 아니라 VIC주, ACT주 지역 학생들도 참가한 상황을 고려해 대면·비대면 방식을 혼합해 진행됐다.  

대회 결과, 한국계 학생 부문 1등은 이채원(SCL-Strathfield Centre, 11학년), 2등은 최아라(VSL-Blackburn Centre, 7학년), 3등은 장영광(Chatswood High School, 7학년), 전서연(Burwood Girls High School, 9학년) 학생에게 돌아갔다. 

비한국계 학생 부문 1등은 Erica Chai(Strathfield Girls High School, 10학년), 2등은 Oliver Cole(NSW School of Languages, 12학년), 3등은 Kailani Foster(Narrabundah College, 11학년)과 Gabrielle Lye(VSL-Doncaster Centre, 9학년) 학생이 수상했다. 

각 부문 1, 2등으로 입상한 학생들은 오는 11월 말 한국에서 교육부 주관으로 열리는 ‘2022년 해외 청소년 한국어교육 연수’ 참가자로 추천되며, 해당 연수에 참가하게 되면 왕복항공권 및 숙식비 전액을 지원받게 된다.  

3등 입상자들에게는 상장을 비롯해 바우처와 특별부상품으로 BTS 한국어 교재가 주어졌다. 

권진 주시드니한국교육원장은 “경연의 의미를 떠나 호주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또 하나의 좋은 추억과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해 준 학생들과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