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먹으면 다음날 코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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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 먹으면 다음날 코피?
  • 연합뉴스
  • 승인 2005.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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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국 14개 여행사이트 한국정보 오류투성이

“삼계탕을 먹은 다음날은 코피가 난다.(www. travel.roughguidees. com)” “춘향전은 성춘향과 이몽룡이 영원한 이별을 맞는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다.(www.turizm.ru)”

국정홍보처 해외홍보원은 9일 영국ㆍ러시아 등 6개국 14개 여행ㆍ관광 웹사이트에서 이같은 내용의 한국 관련 오류를 발견, 시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 복어중독 우려를 제기한 일본 후생노동성검역소 사이트

해외홍보원은 러시아 여행사이트(archive.travel.ru)의 경우 “한국인은 길거리에서 실수로 타인과 부딪치거나 발을 밟았을 때 사과하지 않으며 선물을 직접 전하기 보다는 문 앞에 놓고 가는 등 간접 전달을 선호한다”고 서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 검역소(www. forth.go.jp)는 한국 여행시 주의할 음식정보에 “한국에는 복어 조리면허 제도가 없어 불완전한 조리에 의한 복어 중독이 발생하고 있다”고 썼으며 스페인 여행사이트(www.rumbo.es, www. Agencias-de-viajes.com)도 한국 여행시 황열ㆍ장티푸스ㆍ소아마비ㆍ콜레라ㆍ파상풍 등 예방접종을 맞아야 한다는 잘못된 정보를 제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프랑스 여행사이트(www.expedia.fr)는 한국은 중앙 및 북아시아에서 넘어온 민족이 기원후 1세기에 첫 왕조를 설립했다든가, 한국명칭을 남한 공화국으로, 국무총리를 고건으로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홍보원은 이번에 발굴된 오류에 대해 해당기관에 시정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은 물론 앞으로 매달 중점 테마를 선정해 ‘테마별 오류시정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는 대학, 네티즌과 함께 오류찾기대회를 개최해 오류시정 사업에 대한 국민적 동참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문의: 해외홍보원 지원과 강동진 사무관 (dongjin@korea.net)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