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포럼, 한중수교 30년 맞아 총서 두 권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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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강포럼, 한중수교 30년 맞아 총서 두 권 발간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10.2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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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수교 30년의 조선족’과 ‘중국의 문화와 중국인의 기질’  
한중삼강포럼이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발간 총서 두 권 
한중삼강포럼이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발간 총서 두 권 

한중삼강포럼(상임대표 곽재석, 공동대표 장경률)이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두 권의 총서를 발간했다. 

중국동포에 대해 오랫동안 관심을 갖고 활동하고 연구해 온 한국인과 중국동포 전문가들이 쓴 각 분야별 논문을 한데 수록한 ‘한중수교 30년의 조선족(총서1)’과 정인갑 전 청화대 교수가 쓴 ‘중국의 문화와 중국인의 기질(총서2)’이다.  

총 5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총서1 ‘한중수교 30년의 조선족’은 제1부 한중수교 30년의 조선족과 제2부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분야별 전문가 초청 간담회 내용으로 구성됐다. 

제1부에는 정치, 경제, 사회, 언론, 문화, 문학, 그리고 동포정책 분야별로 나눠 각 전문가들이 조선족의 지난 30년을 정리하고 분석한 11편의 논문이 실렸다.  

제2부에는 지난 1월 22일 삼강포럼이 ‘한중수교 30년의 회고와 미래전망’ 주제로 개최한 각 분야별 전문가 초청 간담회 내용을 정리한 기사와 발표원고가 수록됐다.  

이 책을 기획한 곽재석 삼강포럼 상임대표(한국이주동포정책개발연구원 원장)는 “지난 30년 동안 한국에 들어온 조선족이 눈부신 성장과 업적을 이뤘음에도 그것이 잊혀지고 있다. 누군가가 이것을 기록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함에서 이 책을 내게 됐다”면서 “한국에 들어와서 수많은 어려움과 험난한 시절을 겪은 조선족들의 상처의 열매와 같은 책”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총서1에는 귀한조선족 동포 2세로 대학 교수, 강사로 활동하는 젊은 인재들의 전문성 높은 글도 게재돼 눈길을 끈다. 

총서2 ‘중국의 문화와 중국인의 기질’은 조선족 원로학자 정인갑 교수가 중국에서 생활하며 몸소 겪은 중국 문화와 중국인에 대한 이야기를 총집대성한 책이다. 

그는 1947년 중국 요녕성 무순에서 출생해 북경대학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부터 2008년 9월까지 청화대학 중문학과 객좌교수를 지냈다. 

정인갑 교수는 책 서문에서 “중국과 한국을 비교했을 때 문화가 어떻게 다르고 중국인과 한국인을 비교했을 때 기질이 어떻게 다른가를 말해보고자 한다”면서 “한국인이 중국과 중국인을 좀 더 잘 이해함으로써 중국인들에게 더욱 잘 접근하고 중국에 진출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밝히고 있다.  

삼강포럼은 지난 10월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한국다문화이민통합협회 사무실에서 두 총서 발간식을 개최했다. (사진 삼강포럼)
삼강포럼은 지난 10월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한국다문화이민통합협회 사무실에서 두 총서 발간식을 개최했다. (사진 삼강포럼)

한편, 삼강포럼은 지난 10월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한국다문화이민통합협회 사무실에서 두 총서 발간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장경률 삼강포럼 공동대표(연변일보 논설위원)는 “세계 그 어느 민족보다 험난한 디아스포라의 삶을 살아온 재한중국조선족의 지난 30년간의 역사를 반성하고 우리 민족 공동체의 가치를 공유하면서 더욱 살맛 나는 세상을 이룩하는데 고군분투하고자 한다”면서 “동시에 이를 적시에 기록해 후세에 남기고자 하는 것이 이번 총서의 발간 목적”이라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이장희 한국외대 명예교수는 “삼강포럼은 꾸준하게 한중시민단체 간의 소통의 장으로서 큰 매개적인 역할을 해 왔다”면서 “한국에 거주하는 조선족은 지난 30년간 이 땅에 정착하기 위해 많은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점진적으로 한국사회에 융화해 한국사회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해오고 있다”는 말로 총서 발간의 의미를 평가했다. 

두 총서는 한국학술정보(주)에서 9월 26일 초판 발행됐으며, 전국 서점과 온라인 서점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